AI 인프라 확보 위한 자금 조달 경쟁
스페이스X가 엔비디아 AI 칩 구매를 위해 400억 달러 자금 조달에 나섰습니다. 브로드컴은 오픈AI와 공동 개발 중인 맞춤형 AI 칩 생산을 위해 500억 달러를 조달하려 하고, 오라클도 아폴로·골드만삭스와 협의 중입니다. AI 반도체 확보를 위한 빅테크들의 자금 조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겁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과거에는 현금 흐름으로 서버와 칩을 구매했지만, 이제는 수천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사모대출, 구조화금융 등 비공모 자금 조달 방식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라클은 투자자 법인이 칩을 구입하고 오라클이 장기 임차하는 구조를 검토해 부채를 늘리지 않으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신용위험 경고음…CDS 스프레드 사상 최고
스페이스X의 5년물 CDS 스프레드는 194bp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회사채 100만 달러 부도 시 연간 보험료 1만 9400달러를 의미합니다. 오라클과 엔비디아 빅테크의 CDS 스프레드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AI 프로젝트 차입 급증으로 투자자들의 신용위험 헤지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겁니다.
스페이스X는 100억 달러 은행 대출과 300억 달러 투자등급 채권을 포함해 총 400억 달러 조달을 추진 중입니다. 아폴로와 핌코가 참여를 협의 중이며, 6월 IPO 이후 250억 달러 채권 발행으로 재무구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AI 칩, 금융상품으로…1조 달러 머니게임의 역설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도 AI 생태계 선점에 나섰고, 딥시크와 람다 등은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 중입니다. GPU가 단순한 반도체를 넘어 금융상품처럼 거래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겁니다.
EU는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에 45% 관세를 검토하는 등 무역 적자 해소에 나섰습니다. AI 칩 확보 경쟁이 글로벌 금융시장과 무역 질서까지 흔들고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