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유조선 공격…해운주 강세에 커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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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8일 오후 1:31

발행: 2026년 9월 18일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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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토고 국적 유조선을 공격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이란이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충돌이 반복되는 모습입니다. 긴장이 커지자 HMM 주가는 장 초반 4% 넘게 올랐고, 증권가는 운임 상승 기대와 공급 병목 지속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서 또 유조선 피격

이란 혁명수비대가 1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토고 국기를 달고 항해하던 유조선 '트렌드'호를 공격했습니다. 이란 국영통신 IRNA는 선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직후 선박이 무단으로 항로를 이탈하려 하다 억류됐다고 전했는데요. 피해 규모나 선원들의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영국 해상무역운영국은 하루 전인 17일 오만 카사브 북동쪽 16해리 지점에서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사고가 혁명수비대가 언급한 유조선과 같은 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봉쇄 이후 반복되는 충돌

배경을 짚어보면 사안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말 이란을 공격한 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해 왔는데요. 자국이 지정한 항로를 벗어나는 선박을 불법 통항으로 규정하고, 통행료를 부과하거나 공격을 감행해 왔습니다. 선박들이 우회 항로를 택할수록 충돌도 잦아지는 구조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는 길목입니다. 이곳의 긴장이 길어질수록 유가와 해상 운임에 미치는 파장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흔들리는 시장, 웃는 해운주

시장은 이미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18일 장 초반 HMM 주가는 4.10% 오른 2만1600원에 거래됐고, 장중 한때 5.54%까지 치솟아 2만1900원을 기록했습니다. 운임 상승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진 겁니다.

증권가에서는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이 예견된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업황 하강 진입을 늦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에 따른 공급 병목이 올해까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결국 해협의 긴장이 언제 누그러지느냐가 운임과 실적을 가를 변수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