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인데 낮엔 30도, 늦더위 여전
9월 23일 추분을 맞았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인데도 한낮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나면서 가을 옷을 꺼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20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예보돼 서울은 1929도, 대구는 1630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문제는 일교차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까지 벌어지고, 강원 영서와 산간 지역은 15도 이상 차이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에는 쌀쌀하다가 낮에는 더워지는 환절기 날씨가 이어지면서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안개와 너울성 파도, 건조한 수도권
출근길에는 안개가 변수입니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전북·전남 내륙 등에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고, 충북·전북·경북 중북부 내륙에서는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예상됩니다. 강이나 호수, 골짜기 인접 도로에서는 안개가 더 짙어질 수 있어 감속 운전이 필요합니다.
해안가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상권 해안과 제주도에서는 새벽까지 순간풍속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불고, 동해 남부와 남해 먼바다, 제주 해상에서는 물결이 1.5~3.5m까지 높게 일겠습니다. 동해안과 경남 남해안, 제주 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밀려와 방파제를 넘어설 수 있어 갯바위나 방파제 접근은 삼가야 합니다. 수도권은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도 다소 강해 산불과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합니다.
추석 연휴엔 구름 많아, 보름달은 어려울 듯
연휴 날씨는 지금과 사뭇 달라질 전망입니다. 24일부터 전국에 구름이 늘고 낮더위가 차츰 누그러지면서 다음 주에는 낮 기온이 20도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동해안과 중부 지방에 비가 올 가능성이 있고, 이튿날인 26일에는 남부와 제주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구름이 많아지면서 추석 보름달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인천과 경기 남부, 충남, 전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후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를 수 있어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