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시간당 107.9mm 폭우...호우경보 속 추가 강우 예보

노연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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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31일 오전 9:03

발행: 2026년 8월 31일 오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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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에 시간당 107.9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부안과 고창에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이미 사흘간의 집중호우로 주택과 상가 18채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31일까지 최대 120mm의 추가 강우를 예보하며 산사태 등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전북 서부

30일 밤부터 31일 새벽 사이 전북 서부에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부안 지역에는 시간당 107.9mm의 폭우가 기록되었고, 부안과 고창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되었습니다. 익산과 군산, 김제 등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피해는 속출하고 있습니다. 익산시 영등동에서는 밤사이 63mm의 비로 도로가 침수되었고, 전북 지역 전체로는 사흘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주택과 상가 등 18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전북소방본부에는 이틀간 78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되었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익산시 낭산면 도로가 잠기는 등 곳곳에서 침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물에 잠긴 마을, 더 무거워지는 하늘

사실 이번 폭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8월 27일부터 시작된 장맛비로 군산에는 258mm, 고창에는 208mm, 부안에는 162.5mm의 비가 누적되었습니다. 이미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 강우가 예보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31일까지 전북 서부에 20에서 80mm의 비가 더 내리고, 많은 곳은 12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동부 지역 역시 10에서 60mm의 강수량이 예상되는데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땅은 더 이상 물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민들의 불안은 쉬 가시지 않습니다

문제는 비뿐만이 아닙니다. 전주기상지청은 돌풍과 천둥, 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짙게 낄 수 있어 교통사고 위험도 커집니다. 기상청은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라며, 추가 강우 시 산사태와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야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저지대나 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 주민들은 사전에 대피할 준비를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