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에게 우유 주던 70대, 어미 소 공격에 숨져

조경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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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3일 오전 8:46

발행: 2026년 8월 2일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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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군의 한 축사에서 70대 농장주가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이던 중 어미 소의 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사고는 오전 10시 47분쯤 발생했으며,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농장주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어미 소가 수차례 들이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축산 전문가들은 갓 새끼를 낳은 어미 소의 강한 보호 본능이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축사 작업 시 안전 거리 확보와 동행 작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송아지에게 우유 주던 70대, 어미 소 공격에 숨져

2026년 8월 2일 오전, 전북 임실군 오수면의 한 축사에서 비규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70대 농장주가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이던 중 어미 소에게 여러 차례 들이받혀 결국 숨지고 말았는데요. 사고는 오전 10시 47분쯤 일어났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였던 농장주를 인근 남원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습니다. 하지만 응급 처치 끝에도 정오가 넘어 회복되지 않았고, 안타깝게도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이 축사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어미 소가 농장주를 수차례 들이받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어미 소의 공격임이 명확히 확인되었고, 경찰은 현재 CCTV 분석과 함께 주변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해지는 보호 본능, 예민해진 어미 소

이번 사고를 두고 축산 전문가들은 어미 소의 보호 본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갓 새끼를 낳은 소는 송아지를 지키려는 본능이 강해지면서 평소보다 훨씬 예민하고 공격적으로 변하는데요. 특히 송아지 주변에 사람이 접근할 때 위협으로 인식하면 충동적으로 들이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실 농장주는 일상적으로 송아지를 돌보는 작업을 해왔을 가능성이 크지만, 출산 직후 어미 소의 심리 상태는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이런 위험을 아예 몰랐을 리는 없습니다. 다만 농가 현장에서는 익숙한 작업일수록 안전 거리 확보가 소홀해지기 쉽고, 특히 소규모 축사에서는 1인 작업이 일상화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반대로 어미 소 입장에서는 낯선 자극이나 송아지로부터의 분리를 극도로 거부할 수밖에 없어서, 불행한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축산 현장의 안전 관리, 다시 짚어봐야 할 때

이번 사고는 고령 농업인의 안전 문제도 함께 드러내고 있습니다. 피해 농장주가 70대였다는 점에서, 사고 발생 시 대응 능력이나 회피 속도가 젊은 층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혼자서 축사에 들어가 대형 가축을 돌보는 작업 환경 자체가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물론 축산 농가의 현실을 고려하면 동행 작업이나 별도 안전 요원 배치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출산 직후의 어미 소는 다른 시기보다 위험도가 높다는 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작업 시 두 사람이 함께 들어가거나 어미 소와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최소한의 안전 수칙은 마련될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유족과 지역 축산 단체들이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장 안전 점검을 한층 강화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