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이 처음으로 역전된 순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에 뒤처지며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긍정 44%, 부정 46%로 데드크로스가 나타났고, NBS 조사에서도 49%로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번 지지율 역전은 이 대통령이 집권 436일 만에 맞이한 정치적 경고등으로 풀이됩니다. 여론은 4월 67%에 달했던 높은 지지율이 불과 석 달 만에 반토막 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부 조사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보다 낮아지는 당청 역전 현상까지 포착되었습니다.
부동산 불안과 떠나간 청년들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꼽힙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부정 평가 응답자의 30%가 부동산 정책을 지적했고, NBS 조사에서는 56%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전월세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20대와 30대 청년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는데요, 에이스리서치 조사에서는 30대의 부정 평가가 65.9%에 달했습니다. 30대 여성의 긍정 평가는 15%포인트나 급락하며 과거 핵심 지지층의 마음이 심각하게 돌아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우려와 증시 불안도 지지율 하락을 키운 복합적인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세제 개편 수정과 공급 확대 카드
지지율 하락세가 거세지자 대통령실은 국정 운영을 세심하게 점검하며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세제 개편안 수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법과 제도를 고쳐서라도 파격적인 주택 공급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흘 사이 두 차례의 부동산 마라톤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국면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다만 보수 진영은 이미 이탈한 민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으며, 한동훈 전 위원장은 보수 재건 시 총선 압승이 가능하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