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뒤흔든 극한 폭염·가뭄…댐 바닥 드러나고 제한급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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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1일 오후 7:17

발행: 2026년 7월 31일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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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에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동시에 덮치면서 주요 댐 저수율이 급감하고 제한급수가 시행되는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온열질환자와 가축 폐사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는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용수 확보와 취약계층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마른장마와 폭염의 이중고

영남권에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동시에 덮쳤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마른장마 현상으로 인해 주요 댐 저수율이 급감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급수가 시행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구와 경북의 최근 1년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65%대에 그쳤고, 경남 역시 최근 6개월 강수량이 64.2%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폭염과 가뭄의 이중고 속에 온열질환자와 가축 폐사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5월 중순 이후 경남에서만 14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대구와 경북에서는 가축 41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 피해도 전년 대비 9배나 급증했습니다.

바닥 드러낸 저수지와 제한급수

가뭄이 심화하면서 각지의 댐 저수율이 뚝 떨어졌습니다. 경북 보현산댐은 16.4%까지 추락했고, 운문댐은 27.2%로 가뭄 단계가 '심각'으로 진입했습니다. 경남의 밀양댐 역시 저수율이 34%대로 하락해 하천유지수 방류를 중단하고 농업용수 공급을 대폭 줄였습니다. 물 부족 현상은 섬 지역까지 확산되어, 경남 통영의 한 섬에서는 주민들이 쓰던 지표수가 바닥나 제한급수에 돌입했습니다. 결국 정부와 지자체는 용수 확보와 취약계층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폭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2만 4,000여 명의 재난도우미를 투입해 취약계층 안부를 확인하고, 무더위 쉼터 야간 및 주말 운영을 확대했습니다. 밀양과 창녕 등 피해 우려 지역에는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지하수 취수 시설 확충에 나섰습니다.

선제적 대응 나선 정부와 지자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남부지역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운문댐의 경우 낙동강과 금호강의 대체 취수를 통해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에는 이상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밀양댐과 섬진강댐은 8월 초 가뭄 단계가 '경계'로 상향될 전망이어서, 생활용수 대체 공급과 농업용수 감량 등 선제적 대응 방안을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가뭄이 완화될 때까지 주요 댐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33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라, 물 부족과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이 타이트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