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사퇴에도 가라앉지 않는 분노…월드컵 참사 후폭풍

s뉴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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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9일 오전 10:47

발행: 2026년 6월 28일 오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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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조별리그 탈락하며 역대 최악인 34위에 그쳤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질의응답 없이 주머니에 손 넣고 퇴장하는 모습으로 추가 논란을 낳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문체부까지 나서 축구협회의 인사 실패와 시스템 문제를 지적하고 있으며, 단순한 감독 교체를 넘어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머니에 손 넣고 떠난 마지막 인사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 사퇴를 공식화했는데요. 하지만 준비된 입장문을 낭독하는 데 그친 시간은 고작 104초에 불과했고, 취재진의 질문은 하나도 받지 않은 채 바로 자리를 떴습니다. 특히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퇴장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지도자의 태도가 맞느냐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탈락은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12년 만의 일이기에, 홍 감독은 두 번째 불명예 퇴진이라는 오명을 떼지 못하게 됐습니다.

역대 최악 성적과 20억 원 포상금 논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모두 0대 1로 패하며 A조 3위, 최종 순위 34위에 그쳤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등 역대 최고 전력을 보유했음에도 전술적 유연성을 보이지 못했는데, 1년 넘게 준비한 스리백 전술이 상대 수비에 쉽게 읽히는 단조로운 모습만 보였습니다. 경기력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선수 26명에게 총 20억 8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져 팬들의 실망을 키웠습니다. 조별리그 1승에 따른 수당이 포함된 금액으로, 32강 진출 추가 포상금은 제외되었지만 부진한 성적에 대한 보상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습니다.

축구협회를 향한 거센 질타와 개혁 요구

사태는 홍 감독 개인을 넘어 대한축구협회 전체의 책임론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능력보다 인맥을 중시한 인사가 이번 참사를 낳았다고 직격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꾸려 협회 운영 전반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정몽규 회장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사퇴를 선언하면서 협회장직이 공석인 상태에서 이번 사태가 터졌기 때문에, 단순한 인사 교체만으로는 뿌리 깊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항서 월드컵지원단장도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지만, 한국 축구가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