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방은 신뢰에 도움 안 돼"…정부, 북한에 평화공존 촉구

뉴조경뉴
12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1일 오후 10:02

발행: 2026년 8월 21일 오후 5:02

요약 생성중...

청와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의 대남 비방 담화에 대해 불필요한 비방을 멈추고 평화공존을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한미연합훈련 축소에도 북한이 남측을 조롱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과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마디에 축소된 훈련, 거친 북한의 반응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쏟아낸 비방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가 축소되자, 김 부장은 이를 두고 한국이 전쟁놀이 판을 거둬야 하는 가긍한 처지에 놓였다고 조롱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의를 표하면서도 자주국방을 언급하는 모습을 안팎이 다른 이중적 언행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는데요. 담화 발표 직후 북한은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하며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정부와 대통령을 향한 비방적 언사가 상호 신뢰를 쌓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측이 불필요한 비방을 멈추고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해 함께 나아가길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역시 폄훼와 왜곡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정상 국가의 기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훈련 축소 뒤에도 이어지는 남북 간 온도 차

이번 연합훈련 축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조치입니다. 정부는 한미연합훈련을 엿새로 단축해 종료했고, 계획됐던 연합 실기동 훈련 14건도 7건만 진행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남측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인 건, 대화의 공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 정부는 낙관론을 경계하면서도 대화의 문을 닫지는 않고 있습니다.

사실 북한의 이번 담화에는 미묘한 부분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비난하지는 않았다는 점인데요. 이는 북미 간 대화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한국 정부의 중재자 역할은 명백히 거부하려는 의도를 보인다는 점에서 남북관계의 딜레마는 여전합니다.

대화의 물꼬를 잡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은 계속

정부는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며, 북미 대화 재개를 돕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우선 핵 개발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재 상황에서 북미 대화 재개만큼 현실적인 동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미국이 북한을 공식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의 핵 보유는 현실이지만, 이를 용인하는 것과 공식 인정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거죠. 섣부른 기대보다는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평화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