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가 드러낸 민주당 우위
미국 중간선거 본투표가 한국시간 3일 오후 8시 시작됐습니다. 사전투표는 2일까지 5천634만 명이 참여했는데요.
CNN과 AP통신이 25개 주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 유권자 비중이 공화당보다 13%포인트 높았고, 2022년보다 격차가 3%포인트 더 벌어졌습니다. 메인과 아이오와, 미시간 등 상원 경합지에서 민주당 우위가 뚜렷했습니다. 캔자스에서는 민주당과 무당층 사전투표가 크게 늘었고, 흑인과 라틴계 비중도 커졌습니다. 다만 공화당 유권자는 본투표일 참여가 많아 사전투표만으로 결과를 예측하기는 이릅니다.
트럼프의 마지막 승부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열고 이번 선거를 “우리 생애 가장 중요한 중간선거”라고 규정했습니다. 민주당을 “사탄의 집”으로 부르며 강하게 비판한 뒤, 성인 1인당 5천달러를 지급하는 구상과 이란전 승리, 베네수엘라와 그린란드 자원 확보 등을 내세웠습니다.
그는 현직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의식하면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앞세워 정권 실정과 부패 심판을 강조했고, 오하이오 상원 후보 셰러드 브라운은 관세 폐지와 정부 부패 청산을 약속했습니다. 승부는 상원 경합주 7곳에서 갈릴 전망입니다.
이겨도 입법은 첩첩산중
한 선거예측기관은 민주당이 상원 52대48, 하원 과반으로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과 필리버스터, 공화당 상원의 저지가 버티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행정부 조사와 인사 견제에 나설 수 있지만 주요 법안을 통과시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원만 장악하거나 상원이 50대50으로 갈리면 교착 가능성이 더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패배하면 “미스터 비토”가 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국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