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에 무너진 덴마크, 한국은 첫 상대와 고지대 적응 본격화

네경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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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일 오전 10:23

발행: 2026년 4월 1일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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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가 덴마크를 꺾고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며 한국의 첫 상대가 됐다. 덴마크는 예상치 못한 탈락에 실망했고, 한국 대표팀은 고지대 적응 훈련 등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돌입했다. 해외 매체들은 한국의 16강 진출을 점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약 두 달 앞둔 가운데,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상대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유럽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덴마크를 승부차기 끝에 꺾은 체코가 A조에 합류하면서, 한국은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르게 됐는데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체코의 도전과, 예상을 뒤집은 덴마크의 탈락이 동시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복병 체코, 20년 만의 귀환

체코는 덴마크와의 혈전에서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예상 외로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2-2로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덴마크의 연속 실축을 틈타 3-1로 승리하며 극적 본선 티켓을 쟁취했죠. 이로써 한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본선에 오른 체코를 상대하게 됐습니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1승 2무 2패로 근소하게 뒤져 있지만, 최근 2016년 평가전에서는 2-1로 이긴 바 있습니다. 체코는 파트리크 시크, 파벨 슐츠 등 유럽 빅리그 공격수와 장신 선수들을 앞세워 세트피스와 공중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한국 수비진에게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반면 후반 체력 저하 경향이 지적되는 만큼, 한국의 빠른 역습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예언이 현실이 된 덴마크의 추락

본선 진출이 유력하다고 평가받던 덴마크는 체코와의 승부차기에서 무너지며 3회 연속 월드컵 진출 꿈을 접었습니다. 조 추첨 후 덴마크 선수들과 현지 매체가 한국을 포함한 A조를 ‘꿀조’라 표현하며 낙관한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인데요. 한국 대표 이한범 선수가 지난해 덴마크 선수들에게 “너네 못 올라온다. 체코가 올라올 거 같다”고 했던 예언이 그대로 적중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덴마크의 주장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패배 후 “이건 스캔들”이라며 국민에게 사과했고,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손흥민과의 ‘라스트 댄스’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라스무스 호일룬 등 주요 선수들이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덴마크는 예선 조별리그에서 조기 통과하지 못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른 격이 됐습니다.

홍명보호, 이제 진짜 월드컵 모드

첫 상대가 확정되자 한국 대표팀의 준비도 더욱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3월 A매치를 통해 최종 엔트리의 약 80%를 가닥을 잡은 상태로, 남은 20%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변수에 대비해 유연하게 채울 계획입니다. 감독은 ‘명성’보다 현재의 경기력과 고지대에서 버틸 수 있는 체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실제 조별리그 경기장인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1m의 고지대라, 대표팀은 5월 말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해발 1,300m)에서 맛보기 고지대 적응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베이스캠프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치바스 베르데바예’로 최종 확정됐고, 시설 보완 요청도 받아들여져 최적의 환경을 조성 중입니다. 한편,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해외 매체와 AI 예측들은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48개국으로 확대된 대회 체제에서 아시아 1위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홍명보호는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해 조 1위 경쟁의 초석을 다질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