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 방안 공개…10년간 별도 관리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절차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온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최종 확정하고 공정거래위원회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통합안의 핵심은 합병 이후에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최대 10년간 별도로 관리하며, 이 기간 동안 대한항공 항공편 이용 시에도 기존과 동일한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존 아시아나항공 고객들의 마일리지 가치 보존과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10년간 대한항공 노선서도 사용 가능
통합안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합병 완료 시점부터 10년간 별도로 관리됩니다. 이 기간 동안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기존의 공제 기준 및 소멸 시효를 그대로 유지하며, 대한항공의 광범위한 항공 노선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회원들에게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59개 노선까지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사실상 마일리지 사용처가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다만, 스타얼라이언스 제휴사 항공편 이용 시에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이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일리지 전환, 탑승은 1:1, 제휴는 1:0.82 비율 적용
소비자는 보유한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전환 시에는 탑승 마일리지의 경우 1:1 비율로 전환되는 반면, 신용카드 적립 등 제휴 마일리지의 경우 1:0.82 비율이 적용됩니다. 이는 양사 간 마일리지 적립 기준의 차이와 시장 가치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특히 제휴 마일리지의 경우 전환 시 최대 18%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한 선택이 요구됩니다. 전환은 10년 내 언제든지 전량만 가능하며, 10년이 경과하면 남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자동적으로 해당 비율에 따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됩니다.
우수회원 혜택 유지 및 소비자 보호 강화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우수회원들은 합병 후에도 기존 등급 이상의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대한항공의 회원 등급으로 자동 매칭됩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모닝캄 셀렉트’와 같은 새로운 등급을 신설하여 아시아나 플래티늄, 다이아몬드 등급 회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대한항공은 합병 후 10년간 제휴 카드사 대상 마일리지 판매 가격을 2019년 대비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인상하지 못하도록 하고, 복수 카드사와의 제휴를 유지해야 합니다. 아시아나항공에도 대한항공의 복합결제 제도를 도입하여 일반석 항공권 요금의 최대 30%까지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포함되었습니다.
공정위 의견 수렴 후 최종 확정 예정
이번 마일리지 통합 방안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조치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현재 2주간의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통합안이 소비자들의 마일리지 가치를 최대한 보호하고, 양사 합병 후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정위는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승인을 진행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