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의 무인기 영공 침범을 주장하며 강경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한국 국방부의 '도발 의도 없다'는 입장을 '현명한 선택'으로 평가한 뒤, 무인기 실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군 작전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민간 소행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북한의 주장과 경고
북한은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한국 무인기가 북한 영공을 침범했다며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한국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은 명백하다"며 "행위자가 군이든 민간이든 한국 당국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국이 민간 소행으로 책임을 회피하면 북한 내에서도 수많은 비행물체가 출현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반박과 조사 지시
국방부는 북한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습니다. 해당 시간대에 우리 군의 무인기 운용 기록이 없으며, 북한이 공개한 기종도 보유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민간 무인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간 무인기 운용이 사실이라면 한반도 평화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범죄"라며 군·경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북측에 대한 도발 의도는 없다"며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 반응과 전망
국민의힘은 북한의 주장을 '적반하장'이라며 정부의 안보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정치적 공세로 규정하고 국익 중심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사태를 '적대적 두 국가' 논리를 강화하고, 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의 신중한 대응과 조사 결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