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고가 붕괴, 서울시 압수수색… 선거 정국으로 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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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30일 오전 4:46

발행: 2026년 5월 29일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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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후 경찰·고용부가 서울시와 시공사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사전투표 첫날 이뤄진 압색을 두고 오세훈 후보는 '선거 개입', 정원오 후보는 '안전불감증'이라며 격돌했다.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정치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붕괴 사고와 압수수색

지난 26일,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소장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가 났는데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29일 오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시공사 등 7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색에는 경찰 33명과 근로감독관 20명 등 총 53명이 투입됐고, CCTV 영상과 안전 계획서, 계약서 등이 확보됐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서울시는 아직 피의자 신분은 아니지만, '도급인'으로서 안전 관리 책임이 인정될 경우 법적 책임을 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공사가 새벽에 2.9cm 단차를 발견하고도 작업을 중단하지 않고 허위 보고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수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선거 정국으로 번진 논란

문제는 이 압수수색이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에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하명수사,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그는 "서울시청 쓰레기통까지 뒤져보라"며 수사가 '오세훈 죽이기'라고 주장했는데요. 반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10년 시정의 안전불감증이 빚은 참사"라며 오 후보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두 후보는 서로를 고발하고 맞고발하며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달았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국민 목숨을 선거 도구로 이용하는 민주당 DNA가 발현됐다"고 비판했고, 야당인 국민의힘은 "잘못을 은폐할 시간을 벌기 위한 수사"라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의 해석이 완전히 갈리면서 사고가 선거전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수사와 여론, 향후 전망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계자들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오 후보의 강한 반발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 자체가 아니라 수사 시점과 방식이 정치적 쟁점이 된 상황인데요. 국토교통부의 진상조사 결과도 함께 나올 예정이어서, 선거 막판까지 이 이슈가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유권자들은 사고의 진상과 함께 정치권의 대응을 지켜보며 판단을 내려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