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에 디젤 비축유 방출 압박하며 수출 금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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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2일 오전 8:16

발행: 2026년 10월 1일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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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프랑스와 독일에 디젤 비축유 1억 2천만 배럴 방출을 요구하며, 불이행 시 미국산 디젤 수출 금지를 경고했습니다. 유럽연합은 긴급 회담을 열었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으로 공급 불안이 커진 상황입니다. 유럽은 미국산 연료 의존도가 높아 관계 악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미국의 압박, 왜 나왔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프랑스와 독일에 전략 비축유인 디젤 1억 2천만 배럴을 방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행하지 않으면 미국산 디젤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경고한 건데요. 2026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내 연료 가격을 낮추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 3월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정에 따라 원유 1억 7,200만 배럴을 방출하며 의무를 다했다고 주장합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 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유럽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죠.

유럽의 딜레마와 긴급 회담

유럽연합은 27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에너지 태스크포스 전화회의를 열었지만, 방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이 참여했는데요. 유럽은 비축유 방출이 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와 가격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독일 관계자는 IEA로부터 추가 요청이 없으며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석유 업계도 수출 금지로 인한 시장 혼란과 매출 감소를 경고하고 나섰죠.

공급 불안과 향후 전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정유시설을 공격받아 디젤 수출을 중단하면서 전 세계 연료 시장이 빠듯해졌습니다. 이란 전쟁과 중국 정유업체의 수출 중단도 공급 차단을 가중시켰는데요. 유럽은 미국산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악화라는 부담도 안게 됐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G7 정상 화상 회의를 소집해 연료 가격과 정제품 수급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유럽이 비축유 방출 카드를 꺼낼지, 아니면 다른 대안을 찾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