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셧다운 37일째 항공편 10% 감축…여행객·화물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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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7일 오전 11:46

발행: 2025년 11월 5일 오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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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37일째 지속되며 항공 운항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연방항공청은 항공 관제사들의 피로 누적과 인력 부족 문제로 40개 주요 공항에서 항공편 운항을 10% 감축하기로 결정했으며, 하루 최대 1,800편이 줄어들어 여행객과 화물 운송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정치적 대립이 지속되면서 저소득층 식비 지원 프로그램도 위협받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37일째 지속되면서 항공 운항 시스템에 본격적인 차질이 시작됐습니다. 연방항공청(FAA)이 7일부터 뉴욕, LA, 시카고 등 40개 주요 공항에서 항공편 운항을 10% 감축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이는 항공 관제사들의 심각한 피로 누적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번 운항 감축은 단순한 운항 차질을 넘어 국가 안보 차원의 문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하루 최대 1,800편의 항공편이 줄어들고, 26만 8,000석 이상의 좌석이 사라지게 됩니다. 특히 추수감사절과 연말 연휴를 앞둔 시점이라 여행객과 화물 운송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애틀랜타, 덴버, 댈러스 등 주요 허브 공항들이 포함되면서 미국 전역에 걸쳐 파급 효과가 예상됩니다.

정치적 교착상태의 대가

이번 셧다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간의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 문제를 둘러싼 첨예한 대립에서 비롯됐습니다. 민주당은 건강보험료 급등을 막기 위해 보조금 연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정부를 먼저 열고 논의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37일간 지속된 이번 셧다운은 이미 미국 역사상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과 브라이언 베드퍼드 FAA 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항공관제사들의 피로 누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조치가 항공사들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우려도 깊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번 주말부터 4% 감축을 시작한다고 밝혔으며,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환불 불가 항공권 소지자에게도 환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회적 취약계층까지 영향

셧다운의 영향은 항공 분야에만 머물지 않고 있습니다. 로드아일랜드 연방법원은 농무부에 저소득층 식비 지원 프로그램(SNAP) 급여를 전액 지급하라고 명령하기도 했습니다. 전국 4,200만 명이 이용하는 이 프로그램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법원이 나선 겁니다. 법원은 부분 지급만으로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법원의 이번 결정은 셧다운이 단순한 정치적 대립을 넘어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서도 민주당 주지사가 이끄는 25개 주가 비슷한 소송을 제기했으며, 심리 진행 상황이 원고 측에 유리하게 흐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기화될 경우 더 큰 위험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셧다운이 더 길어질 경우 추가적인 운항 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FAA는 이미 3,000명 이상의 항공 교통 관제사가 부족하고, 1만 1,000명 이상이 임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미 320만 명 이상의 승객이 항공편 지연이나 취소로 불편을 겪었으며, 5일 하루만 해도 2,100여 편의 항공편이 지연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더피 장관은 "셧다운이 일주일 더 지속될 경우 대규모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심각한 상황에서는 국가 영공 일부를 폐쇄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이면서 정치권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4주간의 셧다운으로 이미 330억 달러의 연방 지출이 감소했으며, 8주를 넘기면 740억 달러의 손실과 함께 경제성장률이 급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