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5개에 포상금 5억원의 기록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목에 건 김윤지 선수가 단일 대회 한국 선수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도 이전에 없던 성과인데요. 이 쾌거에 대한 포상이 이어졌습니다.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의 배동현 회장은 BDH재단과 연맹을 통해 김윤지 선수에게 총 5억 원의 포상금을 수여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정해진 금메달 1억 원, 은메달 5000만 원 등의 기준에 따른 체계적인 보상이었습니다.
지난 2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선수단 격려식에서 배 회장은 김윤지 선수에게 포상금을 전달하며 축하와 격려의 말을 건넸습니다. 이 자리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을 비롯해 연맹 관계자와 선수 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해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받은 격려
이번 포상과 격려의 핵심은 김윤지 선수 한 사람에만 집중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배동현 회장은 메달 획득 여부와 관계없이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선수단 전원에게 순금 20돈으로 특별 제작된 메달을 직접 목에 걸어주었습니다. 또한 선수단 모든 멤버에게 개인별로 3000만 원의 특별 포상금도 지급했습니다. 성적에 상관없이 모든 선수의 노고와 도전 자체를 높이 평가하겠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은퇴를 선언한 선수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인 원유민 선수에게는 전통 자개와 순금 10돈으로 만든 공로패가 수여됐습니다. 코칭스태프의 공로도 잊지 않았는데요. 손성락 감독에게 1억 원, 김한울 코치에게 5000만 원의 포상금이 각각 전달되었습니다.
장애인 스포츠 지속가능성을 위한 투자
배동현 회장의 이런 '통큰 격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파리패럴림픽에서도 모든 참가 선수에게 금 20돈을 증정한 바 있습니다. 그는 격려사에서 "선수단의 도전과 열정이 국민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개인의 후원을 넘어 장애인 스포츠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고자 하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읽힙니다.
금전적 포상과 상징적인 선물이 동시에 이루어진 이번 조치는 스포츠 선수에 대한 보상 체계의 한 사례로 주목받을 만합니다. 특히 패럴림피언들의 경이로운 성과가 단순한 감동을 넘어, 제도적이고 실질적인 격려로 이어지는 모습은 장애인 스포츠의 위상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합니다. 김윤지 선수의 역사적 기록과 함께, 그 뒤에서 함께 땀 흘린 모든 이의 노력이 고스란히 인정받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