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가장 낮은 40%, 흔들리는 핵심 지지층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가 40.0%를 기록하며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2주 전 44.2%와 비교하면 4.2%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부정 평가는 54.9%로 3.1%포인트 상승했고, 특히 매우 부정적인 응답이 40.8%에 달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핵심 지지 기반의 동요입니다. 특히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의 긍정 평가가 68.5%에서 52.3%로 16.2%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40대와 진보층에서도 각각 7.1%포인트, 12.3%포인트의 지지율 하락이 나타났죠. 이처럼 대통령의 가장 든든한 지지층마저 민심을 거두는 모습입니다.
젊은 층의 거센 부정 여론과 겹친 악재들
20대와 30대 등 젊은 층의 평가는 더욱 심각했습니다. 20대의 부정 평가가 68.2%, 30대도 62.2%에 달했는데요. 20대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1.2%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서울 지역 역시 부정 평가가 61.4%로 과반을 훨씬 넘겼고, 대부분 지역에서 부정 여론이 우세했습니다.
지지율 하락의 배경에는 여러 정책적 악재가 겹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이후 나타났던 컨벤션 효과가 사라진 것도 한몫했는데요. 여기에 부동산 정책과 보완수사권 폐지, 대법관 임명을 둘러싼 사법부 갈등,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 등이 쌓였습니다. 당내 계파 갈등까지 불거지면서 핵심 지지층의 이탈을 가속화한 셈입니다.
정당 지지율 변동과 정국의 향방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정당 지지율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39.8%로 2주 전보다 4.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33.0%로 2.9%포인트 상승했고, 조국혁신당도 6.2%를 기록하며 지지세를 확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4년 중임제 개헌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이 53.1%로 찬성 35.4%보다 우세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대해서는 찬성 44.9%, 반대 42.4%로 의견이 팽팽했는데요. 진보층의 70.3%가 탄핵에 찬성한 반면 보수층의 68.0%는 반대하며 이념 성향에 따라 극명한 시각 차를 보였습니다.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