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덮친 연쇄 화재
추석 연휴를 맞은 경기 지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가장 큰 불은 26일 새벽 4시 56분쯤 여주시 가남읍 신해리 자원순환시설에서 시작됐는데요. 쓰레기에서 불이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에 있던 근로자 3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연면적 2,630제곱미터 규모의 재활용 처리장 4개 동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이른바 대응 1단계까지 발령했습니다.
3시간 반 만에 큰 불길 잡아
소방당국은 장비 31대와 인력 93명을 투입했습니다. 신고 20여 분 뒤인 오전 5시 1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8시 16분 해제한 뒤 8시 28분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화재 발생부터 진압까지 약 3시간 30분이 걸린 겁니다. 폐기물이 쌓여 있어 완전 진화에는 시간이 더 걸렸고, 여주시는 재난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아 연기 유입을 막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모두 끈 뒤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휴 기간 잇따른 사건
같은 날 새벽 0시 20분쯤 하남시 풍산동의 7층 산부인과 건물 보일러실에서 불이 나 산모와 아기 등 6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28일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전 11시 10분쯤에는 화성시 향남읍 다세대 주택 1층에서도 불이 나 30대 남성과 여성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한편 안산 상록구 다세대주택에서는 50대 중국인 여성이 70대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면서 경찰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휴 기간 잇따른 사건으로 소방과 경찰의 대응 부담이 커진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