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3형제 분업 체제 본격화…김동관 수석부회장 승진

문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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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1일 오후 12:31

발행: 2026년 7월 31일 오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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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김동관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3형제 분업 경영 체제를 강화했습니다.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방산·조선·에너지, 김동원 부회장은 금융, 김동선 사장은 유통·신사업을 맡았습니다. 한화오션은 8,380억 원 규모 KDDX 본계약을 체결했고, 한화자산운용은 AI·딥테크 전문가 임동준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습니다.

3형제 분업 경영의 공식화

한화그룹이 김동관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장남 중심의 경영 체제를 한층 공고히 했습니다. 이번 인사와 함께 김동원 부회장과 김동선 사장도 각각 금융, 유통 및 신사업 부문을 맡아 3형제 분업 경영 구도가 명확해졌는데요. 단순한 세대교대를 넘어 방산·에너지, 금융, 유통·신사업이라는 세 개의 축으로 그룹 역량을 재배치한 셈입니다.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2022년 부회장에 오른 뒤 4년 만에 승진했으며, 방산과 조선해양, 우주항공,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총괄하게 됐습니다. (주)한화 전략부문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임팩트의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며 그룹 핵심 사업을 이끌어갈 예정입니다.

사업 재편과 방산 수주

이번 인사와 맞물려 계열사 대표진도 대폭 교체되었습니다. 특히 김동선 사장이 주도하는 테크·라이프 부문은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로 재편되어 유통과 레저, 반도체 장비 등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습니다. 김동원 부회장은 금융 부문의 디지털 전환과 해외 사업 확장을 책임지게 됐죠.

방산과 조선 분야에서는 구체적인 성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이 방위사업청과 8,380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본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이 계약은 2032년까지 진행되며, 한화오션이 국내 방산 분야에서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동시에 입증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상세설계를 거쳐 2032년에 선도함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어서 향후 수년간 국내 조선업계의 주요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 부문의 글로벌 전략

금융 부문에서도 변화가 뚜렷합니다. 한화자산운용은 임동준 전략사업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습니다. 임 내정자는 국내 주식 운용부터 해외 법인 경영, 전략 기획까지 두루 거친 글로벌 전문가로 평가받는데요. 특히 미국 현지에서 인공지능과 딥테크 분야의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이 주목됩니다.

실제로 오픈AI와 xAI 등 글로벌 AI 기업에 직접 투자한 경험이 있고, 방산과 에너지, 로봇 등 첨단 기술 스타트업 발굴에도 강점을 보였습니다. 임 신임 대표는 선진 금융시장에서 쌓은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이끌며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한화그룹은 방산·조선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강화와 금융 부문의 글로벌 투자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3형제가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갈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