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추위 속 15도 일교차 주의…주말 남부 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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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4일 오전 9:31

발행: 2025년 11월 3일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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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초겨울 추위가 기습한 가운데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져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침에는 영하권 기온으로 서리와 빙판길이 발생할 수 있고, 강원 내륙과 충북에는 짙은 안개가, 동해안과 제주 해안에는 높은 물결이 예상됩니다. 주 중반 평년 기온 회복이 예상되지만, 금요일과 주말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아침엔 겨울, 낮엔 가을

11월 첫 출근길, 전국적으로 초겨울 추위가 기습했습니다. 어제 서울은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0.5도를 기록했고, 오늘 아침에도 경기 파주 판문점은 영하 2.4도, 연천 백학은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며 많은 시민들이 움츠린 채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이 추위는 낮부터 서서히 물러날 전망입니다. 서울은 한낮에 16도, 대전 17도, 부산 21도까지 올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고 있죠.

강원 산지와 중부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어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 지역은 아침까지 영하권 기온이 이어지면서 농민들이 새벽부터 보온 작업에 분주했습니다.

짙은 안개와 해안가 높은 물결

출근길 교통에도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강원 내륙과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고 있습니다.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으니 운전자들은 감속 운전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게 좋겠습니다. 시내에서는 가로수에 뜨개옷을 입히는 독특한 풍경도 목격됐는데요.

해안가에서는 동해상과 제주 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밀려올 수 있습니다. 동해 먼바다에서는 파고가 최고 3.5m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물결이 예상되니 해안가 접근 시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제주도에는 늦은 오후까지 5mm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우산 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반복되는 추위의 원인

최근 몇 주째 주 초마다 추위가 찾아왔다가 금세 풀리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 현상에 대해 북극 지역의 기온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극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제트기류가 약해져 찬 공기가 남하하는 빈도가 잦아진 것이라고 설명하죠.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과 복사냉각 현상이 아침 기온을 크게 떨어뜨리고, 낮에는 일사량 증가로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는 게 주요 원인입니다. 남해와 동해 해상의 따뜻한 해수면도 일교차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주말까지 날씨 전망

주 중반부터는 예년 이맘때 기온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내일과 모레는 기온이 더욱 올라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금요일 입동에는 강원 영동 지역에, 주말에는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기 질은 양호한 상태입니다.

전국 주요 산의 단풍은 예년보다 늦게 시작됐지만 지금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단풍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안개와 일교차에 대비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만성 질환자는 보온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등 기온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옷차림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