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수출 역대 최대…10대 기업 집중도 첫 50% 돌파

뉴조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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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1일 오후 2:02

발행: 2026년 5월 21일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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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분기 수출이 2199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202% 급증하며 호황을 이끌었지만, 상위 10대 기업 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는 등 특정 업종과 기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되었습니다. 중소기업과 내수 업종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더뎌 온도차가 뚜렷합니다.

수출 사상 최대, 하지만 쏠림은 심화

2026년 1분기 우리나라 수출액이 2199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수치입니다. 5월 들어서도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달 1~20일 수출액도 527억 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였습니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202.1%에 달한 덕분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성과 뒤에는 뚜렷한 집중 현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 비중이 50.1%로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상위 100대 기업까지 확대하면 73.4%에 이릅니다.

반도체라는 '단 한 방'이 만든 기록

반도체 호황이 수출을 이끄는 가장 큰 동력입니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 업종의 수출 증가율이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자본재 수출은 60.9% 늘어나 1447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원자재도 13.7% 증가했습니다. 반면 소비재 수출은 오히려 3.1% 감소했습니다. 대기업 수출이 52.9% 급증한 것과 달리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7.4%, 10.7% 성장에 그쳐 양극화가 뚜렷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도 각각 35.7%, 49.0% 늘어났고, 중동 지역은 감소했습니다.

온기는 한쪽에만… 중소기업과의 온도차

이처럼 반도체 한 품목에 수출이 크게 의존하는 구조는 여러 우려를 낳습니다. 반도체·1차 금속 산업은 42.2% 성장했지만, 건설이나 도소매 등 내수 중심 업종은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수출이 전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효과는 분명하지만, 그 온기가 중소기업과 내수 시장까지 퍼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는 수출 다변화와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집중도를 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외 변수에 취약한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반도체 업황이 꺾일 때 전체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