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호 피격 사건, 공격 주체 '미궁'…정부, 드론·미사일 가능성 모두 열어

M동조서
9개의 관련 기사

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4일 오전 8:33

발행: 2026년 5월 13일 오후 12:45

요약 생성중...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무호가 미상 비행체에 피격됐다. 정부는 드론·미사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엔진 잔해 분석 중이다. 배후로 이란 민병대가 거론되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보험금은 최대 1000억 원, 하루 4.9억 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피격 순간과 초기 대응

2026년 5월 4일,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 중이던 HMM 소속 컨테이너선 '나무호'가 미상 비행체 2기에 피격당했습니다. 충격으로 선체 하단에 폭 5m, 깊이 7m의 파공이 생겼고, 기관실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선박 운항이 중단됐죠. 정부는 즉시 국방과학연구소의 드론 전문가와 미사일 전문가를 두바이 현지에 파견해 피해 상황과 잔해를 조사하도록 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드론이라고 단정할 근거가 없다"며 미사일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확보한 엔진 잔해는 국내로 이송돼 정밀 감식을 앞두고 있으며, 필요 시 외국과의 공조도 검토 중입니다.

배후는 이란 정부? 민병대?

조현 외교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비행체 발사 주체가 이란 정부만 있는 게 아니라 민병대 등 여럿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후티 반군 등에 제공한 '샤헤드' 자폭 드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정부는 섣불리 단정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공격'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청와대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오히려 청와대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열어 사건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고, 여야는 5월 20일 전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조 장관은 엔진 잔해 분석이 공격 주체를 밝히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보험과 경제적 손실

나무호는 현대해상·삼성화재·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5개 손보사와 선박보험 및 전쟁보험 특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각 사별 최대 보상 한도는 약 1000억 원에 달하는데, 정부가 외부 공격으로 결론 내리면 전쟁보험이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실제 보상액은 수리 후 선박이 완전히 기능을 상실하는 '전손'으로 인정되는지에 달려 있으며, 보험금 산정까지 1~2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한국해운협회에 따르면 이동 지연으로 하루 약 4억9000만 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해운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위험은 재보험에 전가되지만, 장기화될 경우 국내 선사의 중동 항로 운영에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이란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