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7번 달고 3년 만에 라리가 복귀

한O네헤
37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6일 오후 12:30

발행: 2026년 7월 26일 오전 12:02

요약 생성중...

이강인이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5년 계약으로 입단하며 3년 만에 라리가에 복귀했습니다.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그는 구보 다케후사와의 경쟁 끝에 선택받았으며, 올 시즌 음바페와의 마드리드 더비 등 흥미로운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7번의 주인

이강인이 3년 만에 스페인 라리가로 돌아왔습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건데요. 구단은 그에게 앙투안 그리즈만이 떠나 비워둔 등번호 7번을 내어주며 새 시대의 중심으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적료는 기본 3,500만 유로에 옵션을 더해 한국 선수 역대 2위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외에도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를 동시에 검토했습니다. 아시아 시장 확대라는 전략적 목표 아래 두 선수를 놓고 고민이 깊었는데, 결국 이강인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죠. 결정적 계기는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의 신뢰였습니다. 그는 이강인이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있을 때부터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이라 이번 영입에 큰 무게를 뒀습니다.

PSG와의 이별은 아쉬움 속에서도 따뜻하게 마무리됐습니다. 이강인은 PSG에서 3시즌 동안 124경기에 출전해 리그1 3회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포함한 12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구단은 헌정 영상과 포스터를 내놓으며 그의 기여에 감사를 표했고, 이강인 역시 세 가지 언어로 작별 인사를 전하며 파리를 마음속에 간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리가에서 펼쳐질 새 풍경

이강인의 복귀는 한국 팬들의 시선을 다시 라리가로 모으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최근 황희찬의 소속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되면서 국내 팬들이 주목할 해외 리그가 필요했는데, 이번 이적이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 시즌 라리가에서는 이강인을 중심으로 여러 흥미로운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9월 20일로 잡힌 레알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인데요. 레알의 간판 음바페는 과거 PSG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였습니다. 친구에서 적으로 만나는 첫 엘 데르비 마드릴레뇌는 단순한 지역 더비 이상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구보 다케후사와의 재회도 기대됩니다. 마요르카 시절 절친이었던 두 2001년생 동갑내기는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맞대결이 무산된 아쉬움을 라리가에서 풀게 됐죠. 여기에 페데리코 발베르데와의 중원 대결, 그리고 라민 야말을 앞세운 바르셀로나와의 경기까지 예정되어 있어 이강인의 활약상이 라리가 전체의 화제를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

데뷔 전부터 시작된 파급력

이강인의 영향력은 경기장 밖에서도 먼저 확인되고 있습니다. 아틀레티코는 서울 광화문 대형 전광판에 이강인의 모습을 띄우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과거 PSG 시절 한국 내 유니폼 판매의 약 70%를 그가 책임졌던 사례를 반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구단은 오는 8월 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경기를 치르며 이강인을 아시아 팬들에게 본격적으로 소개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한국 첫 공식 팬클럽도 이미 출범했고, 그리즈만과 바에나 등 팀 동료들의 환영 메시지가 이어지며 이강인의 빠른 적응을 기대하게 하고 있습니다.

3년 전 파리로 떠날 때와는 다른 각오로 스페인 땅을 밟은 이강인입니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쌓은 라리가 경험에 PSG에서 익힌 빅클럽 멘탈리티를 더해, 이제는 강팀의 주전으로 홀로서기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