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한국, 체코 역전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멕시코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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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4일 오후 9:03

발행: 2026년 6월 13일 오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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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황인범과 오현규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손흥민을 비롯한 베테랑과 신예들의 신구 조화가 돋보였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과 선수들의 끈끈한 원팀 정신이 빛난 가운데, 대표팀은 과달라하라의 우기와 정전 등 현지 변수를 극복하고 오는 19일 멕시코전 승리를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짜릿한 역전승, 그 주인공들은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대한민국은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후반 14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였는데요. 황인범이 이강인의 로빙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치는 센스 있는 칩샷으로 동점골을 만들었고, 이어 백승호의 패스를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로 연결해 오현규의 역전 결승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는데요. 사실 황인범은 지난 3월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까지 받았었는데, 회복 기간을 철저히 활용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 덕분에 큰 무대를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오현규의 득점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등번호 없는 예비 선수였던 그가, 이번에는 결승골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는데요. 경기 직전 탈수 증상으로 체온이 38도까지 올랐던 위기를 의무팀의 보살핌과 본인의 강한 의지로 극복한 결과였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 대신 오현규를 투입한 과감한 용병술이 적중한 순간이기도 했죠. 베테랑 손흥민과 이강인의 노련함에 신예들의 패기가 더해지며 팀의 균형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승리 뒤엔 끈끈한 원팀이 있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득점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일부 외신에서는 골 결정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팀 내부에서는 그를 승리의 숨은 주역으로 꼽았는데요. 김승규 골키퍼는 손흥민이 전방에서 헌신적으로 뛰어준 덕분에 상대 수비진이 빠르게 지쳤다고 설명했고, 홍명보 감독 역시 주장으로서 팀에 안정감을 줬다며 두터운 신뢰를 보냈습니다. 손흥민 본인은 자신이 한 것은 없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고, 황인범과 오현규 역시 서로를 치켜세우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런 상호 존중과 격려가 바로 끈끈한 원팀 정신의 바탕이었습니다.

승리의 여파는 팀 밖에서도 따뜻하게 이어졌습니다. K리그 휴식기를 반납하고 과달라하라를 찾은 레전드 기성용은 훈련장을 깜짝 방문해 후배들에게 겁먹을 필요 없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현지 택시기사가 그가 EPL에서 뛴 한국 축구의 전설임을 뒤늦게 알고 놀라는 일화도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기장에서는 붉은악마와 사자보이스가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고, 선수들은 휴식일을 맞아 가족과 시간을내며 재충전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과달라하라 변수와 다가올 멕시코전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6월 우기에 접어들어 천둥번개와 폭우, 정전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훈련 시간을 오전 11시로 앞당기는 등 기후 변수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는데요. 다행히 체코전 경기 시간에는 비가 피해갔지만, 주변 지역 침수로 교통 마비가 빚어지는 등 현지 환경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태현과 배준호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해 보강 훈련에 참여한 소식은 반가운 변수입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32강 진출 가능성을 93%까지 끌어올렸고, ESPN 등 해외 매체들은 한국을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시아팀 전체로도 2승 1무의 무패 돌풍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제 시선은 오는 19일 멕시코전으로 향합니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멕시코가 근소하게 우세하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상대 주장인 중앙수비수 몬테스가 결장한다는 점과 대표팀의 상승세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12년 만에 지도자로서 월드컵 첫 승을 거둔 기쁨을 뒤로하고, 조 1위를 향한 다음 승부처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