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에 미군 더 들어온다
2026년 9월 1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와 그린란드 내 미군 주둔을 확대하는 안보 협정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협정은 유엔 총회에서 정식 서명될 예정인데요. 미국은 영구 주둔을 유지하고, 필요하면 기지 수를 늘릴 수 있게 됩니다.
눈에 띄는 건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조항입니다. 미국은 이들 국가가 그린란드에 군사기지를 세우거나 안보를 위협하는 투자를 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그린란드는 북미의 전략적 방위 지역으로 남을 것"이라며 적대 세력 접근 차단을 강조했습니다.
이미 있던 권한, 달라진 건 규모
사실 그린란드는 이미 덴마크의 일부이고 나토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2004년 협정으로 미군은 광범위한 활동 권한을 확보했고, 현재 피투피크 우주기지에 약 150명이 주둔하며 미·덴마크 전투기가 합동 훈련을 진행 중입니다.
그래서 이번 합의의 성격을 두고는 해석이 갈립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해 온 그린란드 '미국 편입' 구상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오히려 덴마크가 제시한 역제안에 가깝다는 분석인데요. 덴마크 측도 병합이 아니라 자결권과 주권이 존중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원개발주는 먼저 반응했다
시장의 반응은 훨씬 빨랐습니다. 21일 뉴욕 증시 개장 전 그린란드에너지가 160% 이상, 그린란드마인스가 80% 이상, 크리티컬메탈스가 27% 넘게 올랐습니다. 석유·가스와 희토류, 팔라듐을 개발하는 회사들입니다.
미군의 군사적 입지가 커지면 현지 자원 개발 환경도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겁니다. 다만 협정의 핵심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안보 협력이 실제 자원 개발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덴마크는 그린란드 안보의 상당 부분을 나토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