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주 급락에 코스피 휘청, 수출 호조에도 변동성 커진 증시

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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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2일 오전 8:51

발행: 2026년 11월 2일 오전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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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실적 부진과 AI 투자 부담 우려로 코스피가 급락했습니다. 외국인 매도가 이어졌지만 수출과 반도체 지표는 호조를 보였고, 증권가는 과매도 국면과 매도세 정점 가능성을 함께 언급했습니다. 당분간 미국발 변동성에 관망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뉴욕발 매도 물결이 덮친 코스피

지난 10월 30일 코스피가 3.48% 빠지며 5,730.74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낙폭은 5.7%까지 커졌고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는데요. 외국인은 1조6천억원 넘게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6천억원대와 7천억원대 순매수로 맞섰습니다.

이번 하락의 출발점은 미국 증시였습니다. 알파벳의 잉여현금흐름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전망도 시장 눈높이를 밑돌았습니다. 인텔이 28.58% 급락하는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7.20% 빠졌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3.02%, 7.08% 하락했습니다.

실적은 남았지만, AI 투자 부담은 커졌다

뉴욕 3대 지수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다우는 1.09%, S&P500은 1.82%, 나스닥은 2.86% 내렸고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4.22%, 10.88% 밀렸습니다. MSCI 한국 증시 ETF가 5.52% 하락하는 등 한국 자산 투자심리도 얼어붙었습니다.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AI 산업의 수익성으로 향합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실적에서 성장 모멘텀은 확인됐지만, 설비투자 증가 속도가 영업현금흐름 개선 속도를 웃돌면서 투자 회수 기간과 자금조달 부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짚었습니다. 팔란티어와 AMD 등 후속 실적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수출 호조와 '매도세 정점' 분석 사이

반대편에는 실물 지표가 버티고 있습니다. 10월 한국 수출은 1천153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3.7% 늘었고, 1~10월 누적 수출은 9천300억달러로 사상 처음 9천억달러를 넘었습니다.

반도체 수출만 564억4천만달러로 259.4% 급증했는데요. 지난 9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또 다른 보도에서는 코스피가 지난달 16% 하락했고, 증권가가 매도세가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주가가 과매도 국면에 들어섰고 이익 전망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며, 이번 주 변동성에는 비중 축소보다 관망 대응이 실효성이 크다고 조언했습니다. 미국발 이벤트와 AI 실적이 확인될 때까지 당분간 숨 고르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