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 누락 의혹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을 앞두고 미국의 사전 경보를 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월 13일 러시아가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 탄도미사일 39발과 드론 120기 이상을 발사했지만 협력국 경고가 없었다고 밝혔죠. 이 공격으로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받아 6명이 숨지고 약 60만 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미국은 악천후로 탐지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당국은 미국이 정보 시스템을 갖고 놀고 있다는 비판을 내놓았습니다. 사전 경보는 요격과 대피에 필수적인데,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을 압박하는 시점과 맞물려 논란이 커졌습니다. 미국은 정보 공유를 전면 중단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데이터센터 겨냥
우크라이나군은 10월 14일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 스베르방크의 데이터센터를 FPV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사라토프주 발라코보의 이 시설은 1222억 루블이 투입된 러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로 일부가 가동 중이었죠. 스베르방크는 정상 운영이라고 했지만, 러시아 전역에서 은행 앱과 인터넷 장애가 보고됐습니다.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기가챗과 사모카트, 통신·금융·정부 포털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방위부는 드론 90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고, 사라토프주에서는 여성 1명이 숨지고 주택이 파손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얀덱스 데이터센터도 세 차례 공격해 택시·배달·이메일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데이터센터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며 계속 맞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간 피해와 상징
러시아의 공습은 민간 지역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자포리자에서는 의식을 잃은 주민에게 구급대원들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구조대는 파괴된 건물 잔해를 수색하며 추가 피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키이우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 파손된 아파트 발코니에 한 주민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내걸었습니다. 전쟁 중에도 항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인데요. 미국의 정보 공유 신뢰 문제와 인프라 타격전이 맞물리면서, 전장의 긴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