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한 지지 기반 형성 중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65.5%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직전 조사 대비 약 3.6%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부정 평가는 30.0%로 하락했고, ‘잘 모름’ 응답은 4.5%에 그쳤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지율 상승과 부정 평가 하락이 동시에 이뤄지며 전반적인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번 지지율 상승은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인천·경기, 서울,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등 전국 모든 권역에서 긍정 평가가 올랐습니다. 연령대별로도 2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전 연령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으며, 20대에서는 8.3%포인트, 70대 이상에서는 3.9%포인트 각각 큰 폭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경제·에너지 성과와 소통 행보가 견인
지지율 급등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먼저 경제 및 에너지 안보 분야의 성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 원유 확보에 대한 성과와 국내 코스피 지수의 회복 흐름이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인권 문제에 대한 발언이나 세월호 12주기 추모식 참석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가 다양한 유권자 계층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7.4%포인트, 진보층에서 3.8%포인트 긍정 평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3.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지지 기반의 재편 움직임도 엿보입니다. 이 같은 변화는 특정 정책이나 소통 방식이 기존 지지층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중도 유권자를 확보하는 데 일정 부분 성공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정당 지지도엔 미묘한 변화
대통령 지지율과는 별개로 정당 지지도에는 미묘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50.5%로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호남권 경선의 후폭풍과 재보궐 선거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이 일부 지지 이탈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1.4%로 1.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재보궐 선거 출마와 영남권 공천 확정 등이 보수층의 결집을 자극한 효과로 풀이됩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입니다. 현재의 높은 지지율이 단순한 호황기 감정인지, 아니면 정책 성과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로 이어질지는 향후 경제 상황과 정치적 이슈의 전개에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