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급락에 직원 '더 떨어져라' 글, 주주 반발 확산

뉴한문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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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6일 오전 12:05

발행: 2026년 10월 15일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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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9.48% 급락한 가운데 DS부문 직원들이 익명 커뮤니티에 주가 하락을 바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2027년 지급 예정인 특별경영성과급이 주식으로 지급돼 주가가 낮을수록 주식 수가 늘어나는 구조 때문입니다. 주주들은 손실을 호소하며 배임 주장과 주총 안건 부결 요구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주가 급락과 직원 글 논란

삼성전자 주가가 2026년 10월 15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9.48% 떨어진 21만원에 마감됐습니다. 6월 고점인 37만4500원과 비교하면 43.9%나 내려간 수치인데요. 투자자들은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삼성전자 DS부문 직원들이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주가가 10만원까지 떨어져라”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직원들이 주가 하락을 반기는 듯한 글을 올린 배경에는 2027년 지급 예정인 특별경영성과급이 자리합니다.

성과급이 주식으로 지급되는 구조

DS부문은 올해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특별경영성과급, OPI2를 마련해 2027년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지급할 예정입니다. 개인별 성과급에서 세금과 보험료를 뺀 금액을 주식으로 주는 방식인데요. 성과급이 1억원이라고 하면 주가가 25만원일 때 400주, 20만원일 때 500주를 받게 됩니다.

주가가 낮을수록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인 겁니다. 직원 입장에서는 주가가 회복될 경우 더 큰 평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주가가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면 받은 주식의 가치도 줄어들 수 있어, 하락만 바라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주주와 직원의 이해관계 충돌

주주들의 반응은 거셉니다. 온라인에서는 “주가가 폭락해 손실을 감당하기 힘든데 직원들은 더 떨어지길 바란다니 씁쓸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일부는 이번 성과급 지급이 배임에 해당한다며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내년 주주총회에서 특별성과급 안건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요구도 내놓았습니다.

한쪽은 주가 하락을 보상 확대의 기회로 보고, 다른 쪽은 자산 손실로 받아들이는 상황에서 보상 설계와 주주 이익의 균형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회사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2027년 지급 시점까지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따라 논란의 향방도 달라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