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웨인라이트 군기지 대형 화재…사상자 다수, 원인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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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9일 오후 3:49

발행: 2026년 10월 18일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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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앨버타주 웨인라이트 군 기지에서 실사격 훈련장으로 번진 대형 화재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시속 100km 안팎의 강풍이 불길을 키웠고, 보도마다 사망자 수치가 엇갈려 당국 집계가 주목됩니다. 인근 병원은 포화 상태에 이르러 에드먼턴으로 환자가 이송됐고, 테러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훈련장에서 번진 불길

캐나다 앨버타주 웨인라이트 군 기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0월 17일 오후 4시쯤 훈련장 인근 풀밭에서 불이 시작됐고, 강풍을 타고 실사격 훈련장으로 순식간에 번졌는데요. 캐나다군은 사상자 발생을 공식 확인했지만 정확한 규모는 아직 집계 중입니다.

보도마다 수치가 엇갈립니다. 복수의 매체는 군인 4명이 숨지고 3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19명이 위중하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최소 7명이 사망했다거나 부상자가 150명에 이를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죠. 당국이 신원 확인 절차를 마칠 때까지는 확정된 숫자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왜 이렇게 커졌나

가장 큰 요인은 바람입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시속 96~100km에 달하는 돌풍이 불었고, 불길은 기지 울타리를 넘어 주변 농촌 지역까지 퍼졌습니다. 하루 평균 690명의 군인과 300명의 민간 직원이 드나드는 대형 훈련 기지라 인명 피해를 키울 조건이 갖춰져 있었던 셈입니다.

원인을 두고는 아직 엇갈립니다. 일부 현지 매체는 실사격 훈련 중 장비가 가스관을 타격해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 당국은 테러와 무관하고 석유·가스 시설과도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죠. 캐나다 왕립기마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결론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의료 대응도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기지 인근 의료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부상자들이 약 180210km 떨어진 에드먼턴의 로열 알렉산드라 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됐습니다. 병원은 '코드 오렌지'를 발령해 수용 능력을 확장했고, 브리티시컬럼비아와 온타리오, 서스캐처원 등이 지원을 제안했습니다. 응급의학과 의사는 "1525년에 한 번 겪을 만한 재난"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남은 과제

정치권도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마크 카니 총리는 희생자를 애도하며 연방정부 건물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고, 대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총리는 "심각하고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군인들이 받은 충격을 언급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지역 정치 일정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기지 인근에 설치된 앨버타 분리독립 주민투표 사전투표소 두 곳이 예정보다 일찍 문을 닫았는데요. 19일로 예정된 투표를 앞두고 혼란이 더해지는 모습입니다. 폭발물을 다루는 훈련의 안전 관리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기지의 재난 대응 체계가 충분했는지가 향후 조사의 핵심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