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혁부 장관을 자처한 첫 출근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8월 31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규제개혁부 장관'이라 칭하며,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고 규제 방식 자체를 성찰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취지인 중소기업 성장, 벤처 창업 시대 개막, 소상공인 부담 경감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6년여의 의정 활동과 예결위 간사로서 소상공인 경영 회복, 중소기업 AX 전환, 수출 지원 등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입법과 예산 전문성을 갖췄다고 자신했습니다.
타다 사태 재발 막고 성장 길 열겠다는 의지
이 후보자는 촘촘하고 다층적인 규제가 혁신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신산업과 기존 산업이 충돌하는 영역에서 중기부가 적극적인 조정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과거 타다 사태와 같은 혁신 서비스가 규제에 가로막혀 사장되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중소기업 정책은 기존의 단순 지원 위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여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대기업 중심의 수출 호황이 중소기업까지 퍼질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고, 어린 시절 어머니의 식당에서 일했던 개인적 경험을 언급하며 급변하는 자영업 환경 속 소상공인의 고충을 깊이 이해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산업계는 환영했지만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메인비즈협회는 이 후보자의 지명을 공식 환영하며 중소기업의 새 성장 동력 마련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특히 탄소중립 기본법 대표 발의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할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는데요. 하지만 AI 및 디지털 전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구구조 변화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인력과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건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 후보자는 임명 후에도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고 지역과의 스킨십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번 주 중으로 주요 협단체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고 전했습니다. 규제 개혁의 의지가 실제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을지, 인사청문회를 거쳐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는 과정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