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삼성 파운드리와 AI 칩 생산 검토...빅테크 자체 칩 경쟁 가속화

아파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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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일 오전 8:46

발행: 2026년 7월 3일 오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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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이 삼성전자 파운드리와의 자체 AI 칩 생산 협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나노 공정과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며, 이는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추려는 빅테크 추세와 맞물려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대형 고객사 확보의 기회를 맞지만, 2나노 공정 수율 안정성 확보가 향후 성사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앤트로픽이 삼성 파운드리를 주목한 이유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자체 AI 칩 생산을 위해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협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의 2나노미터 공정과 첨단 패키징 기술 활용이 논의되고 있는데요. 이는 엔비디아 GP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AI 반도체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입니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시리즈H 투자 라운드를 통해 650억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를 9650억 달러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로써 오픈AI를 제치고 세계 최고가 AI 스타트업에 등극했는데요.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력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하드웨어 역량 강화의 첫걸음으로 보입니다. 앤트로픽은 오픈AI 자체 칩 개발팀 출신인 클라이브 찬을 영입하며 칩 설계와 서버 통합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빅테크들이 엔비디아를 벗어나려는 이유

사실 앤트로픽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픈AI는 브로드컴과 손잡고 추론용 칩 '할라페뇨'를 공개했고, 구글과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자체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건 외부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자사 AI 모델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엔비디아가 AI GPU 시장의 74%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맞춤형 ASIC은 전력 효율과 비용 통제 측면에서 매력적인 대안입니다. 2026년 기준 맞춤형 ASIC 시장은 44.6%의 고성장을 기록 중이며, 이는 빅테크들의 자체 칩 수요가 공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앤트로픽은 자체 칩 개발이 기존 AWS 트레이니엄, 구글 TPU, 엔비디아 GPU 등과의 협력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에 주어진 기회와 숙제

이번 논의가 성사될 경우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엔비디아, 애플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게 됩니다. 구글 역시 차세대 TPU 생산의 일부를 삼성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입지가 한층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TSMC의 독주를 꺾기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있습니다. 2나노 공정의 수율 안정성 확보가 핵심 변수인데, 이를 제대로 증명하지 못하면 대형 수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과거 수율 문제를 극복하고 실제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앤트로픽과 삼성전자의 협력이 단순한 검토를 넘어 실제 생산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