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고령사회 공식 진입, 생산연령인구 70%선 무너지다

동서경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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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9일 오전 8:02

발행: 2026년 7월 28일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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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072만 3천 명으로 전체의 20.7%를 차지하며 한국이 100년 만에 첫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다.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2015년 이래 처음 70% 아래로 내려갔고, 1인 가구와 독거노인 가구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30대 미혼율도 54.7%에 이르렀다. KDI는 구조개혁이 지연되면 2040년대 잠재성장률이 0%대로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구 흐름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72만 3천 명으로 전체의 20.7%를 차지했다. 1925년 첫 조사 이래 100년 만에 처음 20%를 넘긴 수치다. 일본이 12년 걸린 과정을 한국은 7년 만에 거쳐 OECD 회원국 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 중위연령은 1년 새 0.6세 오른 46.8세다.

반면 014세 유소년인구는 522만 5천 명(10.1%)으로 줄며 고령인구가 유소년의 두 배를 넘어섰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87만 명으로 비중이 69.2%까지 떨어졌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래 처음 70% 선이 무너진 것이다.

가구, 지역, 결혼까지 균열이 깊어졌다

1인 가구는 824만 4천 가구로 전체의 36.6%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 단독 가구는 245만 6천 가구로 10.9%에 이르렀다. 전국 229개 시군구 중 224곳에서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를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집중도 심화돼 전체의 절반이 넘는 2,638만 명이 거주한다. 결혼 시장은 냉각이 뚜렷해 30대 미혼율은 54.7%에 달했다.

개혁의 시간이 다 써가고 있다

KDI는 구조개혁이 지연되면 2040년대에 잠재성장률이 0%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생산연령인구 약 3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는 구조이며, 노령화지수는 사상 첫 200을 넘긴 205.2를 기록했다.

정년 연장은 단순한 퇴직 시기 연기가 아닌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전환과 묶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AI와 로봇을 통한 생산성 향상,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 외국인 인재 유치 정책 강화가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외국인 인구는 211만 명으로 내국인 감소분의 11%만 메우는 수준에 그쳤다. 초고령사회 적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