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유 방출 가속화
국제에너지기구(IEA)와 G7이 전략 비축유 방출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중동 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나온 조치인데요. G7은 1억 배럴을 4개월간 단계적으로 방출하며, 초기 20일 동안 경유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IEA는 3월 합의한 4억 배럴 중 3억 2,500만 배럴을 이미 방출했고, 추가 방출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7일 WTI는 1.3% 내린 배럴당 88.28달러, 브렌트유는 0.38% 하락한 100.20달러에 마감했는데요. 비축유 방출이 단기적 가격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프랑스, 디젤 1000만배럴 방출
프랑스 정부도 에너지 가격 급등과 학생 시위에 대응해 디젤 1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디젤 가격을 12~18유로센트 낮추는 효과가 기대되는데요. 전국적으로 확산된 학생 시위는 '검은 주간'으로 불리며 교육 환경 개선과 투자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국채 수익률은 2002년 이후 최고인 4.9%까지 올랐고, 독일 대비 위험 프리미엄도 두 배로 확대됐습니다. 르코르뉘 정부는 430억 유로 공공지출 삭감으로 재정적자를 2027년까지 5%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의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긴급권한 사용 가능성이 논의되는 등 정치적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정유업계와 향후 전망
비축유 방출은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한국 정유업계에도 긍정적입니다. 원자재 수급 불안이 완화되고 정제마진 변동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4개월 방출 계획이 완수되면 동절기 공급망이 안착할 전망입니다.
반대로 프랑스는 사회적 불만과 재정 건전성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경찰의 섬광폭음탄 사용으로 15세 소년이 손을 잃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르코르뉘 총리는 학생들의 불만이 '피로감'에서 비롯된 것이라 인정하며 공정한 부담 분배와 애국심 호소로 의회와 국민을 설득하려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