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공항 대혼잡 예측…주차난·보안 강화로 맞서는 대책은

뉴아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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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2일 오후 12:47

발행: 2026년 2월 12일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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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전국 공항 이용객은 약 420만 명으로 예상되며, 특히 인천공항 제2터미널 주차난이 심각할 전망이다. 각 공항은 보안 검색대 확대, 안내 인력 증원, AI 키오스크 도입 등 혼잡 완화 대책을 마련했고, 안전 캠페인도 강화한다. 그러나 인천공항 주차 대행 서비스 졸속 개편 논란과 함께, 실질적 주차 문제 해결이 과제로 남아있다.

예년보다 더 붐빌 공항들

곧 시작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 공항들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의 연휴 기간 동안 총 약 420만 명의 여객이 국내외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하루 평균 20만 4천여 명,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13개 공항에서는 총 149만 명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올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영향으로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이용객이 급증하며, 주차 문제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공항은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인천공항은 보안 검색 장비를 최대한 가동하고, 안내 인력 240명을 추가 배치하는 한편, 수하물 위탁 서비스도 확대 운영합니다. 한국공항공사 측도 전국 공항에서 신분·보안 검색대 확대 운영과 체크인 카운터 조기 오픈 등 다각적인 혼잡 완화 대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객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시도

단순히 혼잡만 관리하는 것을 넘어,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려는 다양한 시도도 눈에 띕니다. 인천공항은 제1여객터미널에 4개 국어를 지원하는 AI 기반 가상휴먼 안내 키오스크를 시범 운영해 실시간 혼잡 정보를 제공합니다. 심야 시간대를 이용하는 여객을 위해 24시간 운영 매장을 95곳으로 확대하고 주요 매장의 영업시간도 연장했습니다. 제주공항에서는 설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여행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추가로 운영하고 경품 행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안전 강화 노력도 한층 거세집니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에서 ‘우리가 함께 만드는 모두의 안전한 공항’을 슬로건으로 대국민 항공 보안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최근 공항 인근 불법 드론 비행으로 인한 운항 차질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드론원스톱민원서비스’ 홍보에 주력하고, 바이오패스 이용법과 기내 반입 금지 품목에 대한 안내도 강화했습니다.

주차 대란과 졸속 개편 논란

가장 큰 도전 과제는 주차 문제입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그리고 한진 계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집중 이용으로 이용객이 한 달 만에 약 40%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평시 주차장 포화율이 90% 대에 육박하며, 설 연휴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 증가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 우려됩니다. 공항공사는 셔틀버스 증차와 임시 주차장 4,550면 확보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실제 이용 가능 공간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의 주차 대행 서비스 개편 과정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국토교통부의 감사 결과도 발표되었습니다. 서비스 개편 동기부터 계약 내용, 절차 등 전반에서 미흡한 점이 다수 지적되었는데요, 이번 개편안은 차량 인계 장소를 기존보다 먼 곳으로 옮기고 요금을 두 배로 인상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국토부는 관련 책임자 문책과 시정 조치를 공사에 요구한 상태입니다. 명절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서비스 변경이 충분한 검토 없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 결과입니다.

설 연휴는 국민 대이동의 시기입니다. 각 공항 당국이 마련한 대책이 단순히 물리적 혼잡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 환경을 조성하는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