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십 년 전 행동"…비자 거부 논란에 겹친 북미 대화 변수

S연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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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2일 오전 7:50

발행: 2026년 11월 2일 오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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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한국 의원들의 방미 비자 거부·지연 논란에 대해 특정 개인의 수십 년 전 행동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1991년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이 있는 진성준 국방위원장의 사례가 배경으로 지목됐고, 정청래 의원도 비자 지연을 겪었습니다. 미국은 공식 채널을 통한 해결을 언급했으며, 같은 시기 북미 대화 재개 여부와 APEC 정상회의 변수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십 년 전 행동"이라는 답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한국 국회의원들의 방미 비자 논란에 직접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 회의 기자회견에서 그는 "1명의 특정 개인의 문제가 있었다"며 "수십 년 전 행동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아마 20여 년 전 특정 비자 소지자의 행동과 얽힌 문제였을 것이라는 언급도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은 1991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은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의 전력이 심사에 반영됐음을 시사합니다. 진 위원장은 하와이 태평양사령부 방문을 위해 관용비자(A-2)를 신청했지만 지난달 28일 거부됐고, 이후 지연 발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이어 불거진 비자 문제

정청래 의원도 지난달 주미대사관 국정감사 참석을 위해 미국 방문을 추진하다 비자 발급이 지연되면서 방문 지역을 급히 바꿔야 했죠.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자 차질이 이어지면서 한미 관계에 불필요한 긴장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기자회견이 아닌 양국 간 공식 채널을 통해 풀겠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으로서는 비자 심사가 개별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한 셈인데요. 반대로 의원 외교 활동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진 위원장은 미국으로 출국하며 한미 비자 협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겹쳐진 북미 대화 변수

북미 대화 움직임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지만, 아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중국 선전 APEC 정상회의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시간은 촉박한 상황입니다.

김 위원장의 단둥 당일치기 방문을 두고는 해석이 갈립니다. 국정원은 외교 간부 위주 방문단 구성을 근거로 북한 의중이 중국 지도부에 전달됐을 가능성을 봤습니다. 시진핑 주석 방미 때 미중이 북한 문제를 논의한 점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 메시지가 중국을 통해 오갔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방중에서 시 주석을 만나지 않은 점은 긍정적 신호가 아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청와대는 회담 전망이 불투명하고 특별한 정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미국이 처음으로 중국의 서해 강압적 행태를 거론했지만, 한국과 일본은 보도자료에서 중국이나 서해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