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107조…빅테크 최초 10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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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9일 오전 8:50

발행: 2026년 10월 8일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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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6년 3분기 영업이익 107조 4천억 원을 기록하며 빅테크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돌파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실적을 견인했지만, 주가는 차익 실현과 ETF 리밸런싱 등으로 2.42% 하락했다. 증권가는 HBM4와 AI 수요 지속으로 내년 영업이익 600조 원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상향했으나, 메모리 가격 둔화와 공급 과잉 등이 변수로 꼽힌다.

빅테크 최초 100조 시대

삼성전자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5조 원, 영업이익 107조 4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6%, 영업이익은 782.5% 급증한 수치인데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중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돌파한 겁니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죠.

사우디 아람코를 제외하면 세계 기업 중 두 번째로 100조 원을 넘어선 실적이며, 영업이익률은 55.1%로 역대 최고를 세웠습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54조 1천억 원에 달해 올해 연간 350조~370조 원 달성이 유력합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이끈 실적

이번 실적을 이끈 건 단연 반도체(DS) 부문입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HBM과 서버용 D램 수요가 폭발했고, 범용 D램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했는데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20% 안팎 올랐고, 삼성전자는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4개월 만에 1조 3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메모리 사업부는 111조 9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체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죠.

반면 모바일과 가전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부품 가격 상승으로 1조 원대 적자를 기록했고, 미국 텍사스 공장 가동으로 비메모리 부문도 적자를 냈습니다. SK하이닉스도 3분기 영업이익 77조 원이 예상돼 두 회사 합산 이익이 180조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주가 하락과 향후 전망

기록적인 실적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2.42% 하락한 26만 2천 원에 마감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였던 108~110조 원에 약간 못 미친 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인데요.

ETF 리밸런싱과 옵션 만기, 미국 국채 금리 급등 등 복합적 요인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56만~63만 원으로 상향하며 중장기 성장을 낙관하는 분위기입니다.

내년에는 HBM4 판매 확대와 AI 수요 지속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600조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다만 메모리 가격 둔화와 공급 과잉, 미국의 규제 강화 등이 변수로 꼽힙니다. 일부에서는 목표주가를 27만~30만 원으로 낮추며 신중한 시각을 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