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2개 자회사 CEO 인선 착수, 임추위 권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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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1일 오후 7:01

발행: 2026년 9월 21일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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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12개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자회사 임추위의 역할을 확대하고 CEO 자격요건과 평가기준을 구체화했는데요. 금융당국의 승계 절차 개선 요구를 반영한 조치로, 통합법인 대표 후보로는 임현우 신한리츠운용 사장이 추천됐습니다.

자회사 12곳 CEO 인선 스타트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12개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21일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가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인선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대상은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신한자산신탁, 신한DS, 신한펀드파트너스, 신한리츠운용, 신한벤처투자, 신한EZ손해보험입니다. 12개 자회사 수장 자리를 한꺼번에 새로 앉히는 만큼 그룹 전체의 인사 지형이 크게 바뀌는 셈입니다.

임추위 권한 확대, 배경은

이번 절차에서 눈에 띄는 건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역할이 커졌다는 점입니다. 자경위는 후보군 정보를 임추위와 공유하고 추천 권한까지 넘겨줬는데요. 그동안 임추위가 형식적 심의에 그쳤다는 지적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자회사별 CEO 자격요건도 구체화하고, 경영 실적과 리더십, 전문성 등을 반영한 세부 평가기준도 마련했습니다.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있습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7일 금융지주 자회사 CEO 승계 절차가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자격요건이 불분명하고 검증 기간도 없다는 겁니다. BNK금융이 가장 먼저 승계 계획을 개정해 은행 임추위에 상시 추천 권한을 부여했고, KB와 신한도 23일 간담회를 계기로 구체적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반대로 금융지주들은 자회사 인사권을 과도하게 제한받는다는 불만도 내비칩니다. 여러 자회사의 전략과 자본 배분을 총괄하는 상황에서 핵심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인데요. 추천권을 줘도 지주가 후보군을 관리하고 최종 권한을 쥐면 실질 인사권은 여전히 지주에 남는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통합법인 대표에 임현우 추천

자경위는 신한자산신탁과 신한리츠운용의 합병을 앞두고 통합법인 대표이사 후보로 임현우 신한리츠운용 사장을 추천했습니다. 임 사장은 부동산 업권과 금융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갖췄고, 지난해 1월부터 리츠운용을 이끌어 왔습니다. 양사 통합을 매끄럽게 추진하고 부동산 사업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 전략을 세우는 데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종 추천 후보는 각 자회사 임추위 심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합니다. 자경위는 사전에 세운 회차별 계획에 따라 후보군을 단계적으로 압축해 나갈 방침입니다. 승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게 그룹의 설명인데요.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와 지주 인사권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