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막 오른 18일 소비 축제
제2회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31일 경북 안동 옛 안동역 일원에서 개막했습니다. 11월 15일까지 18일간 전국에서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정부 부처별 소비 진작 행사를 하나로 묶은 국가 단위 소비축제입니다. 10개 부처와 약 4만 개사가 참여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에서 자동차와 가전, 생활용품, 농축수산물을 최대 50%까지 할인합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개막식에서 "나라도 잘되고 세금도 많이 걷혔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어떻게 되는 거냐"는 국민의 걱정을 언급하며 소비 진작 행사를 더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지표 개선이 뉴스에만 머물지 않고 골목과 국민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겁니다.
할인과 지역 상권을 한 번에
개최지는 처음으로 전국 지방정부 공모를 통해 안동으로 정해졌습니다. 안동구시장과 중앙신시장 등 5개 상권에서는 할인 행사와 야시장, 찜닭축제,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이 열렸습니다. 상생콘서트 티켓 구매 영수증을 제시한 관람객에게는 2만 원 상당의 안동사랑상품권을 환급했고, 개막식과 주요 관광지를 잇는 팔도관광열차도 운행됐습니다.
정부는 할인 혜택을 전국으로 넓히면서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행사 기간에는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할인과 상생소비복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상향도 제공됩니다.
체감 회복이 남은 과제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해 산불 피해를 입은 안동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이번 축제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기를 기대했습니다. 한 총리도 안동이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시민들에게 안부를 전했고, 이 장관과 함께 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했습니다.
다만 소비 축제가 실제 민생의 체감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할인 중심 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소비와 지역 상권의 선순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정부는 국무위원들의 현장 방문을 이어가며 행사 효과를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