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1주년 전국서 경축식 잇따라...선열 추모·미래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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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6일 오후 1:32

발행: 2026년 8월 15일 오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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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광복 81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경축식이 열렸습니다. 서울 보신각 타종을 비롯해 각 지자체는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AI 체험과 청소년 공연 등 새로운 방식으로 독립정신을 계승했습니다. 또한 용인의 반도체 도시, 세종의 균형성장 등 지역 특색을 담은 발전 비전을 제시하며 광복의 의미를 현재와 미래로 연결했습니다.

만세삼창 울린 광복절 아침

2026년 8월 15일,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경축식이 열렸습니다. 서울 보신각의 종소리를 시작으로 양평과 남양주, 용인, 성남, 거제, 대전, 세종, 화성, 전남광주 등 각지 시청과 기념공원에서는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는데요. 이번 광복절은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각 지자체가 지역의 특색을 담아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채워졌습니다.

많은 행사에서 청소년과 미래세대가 직접 무대에 올랐습니다. 양평에서는 지역 학생들이 창작 공연을 선보였고, 남양주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창작 뮤지컬이 펼쳐졌습니다. 거제 흥남철수기념공원에서는 시민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극기 플래시몹이 진행되었으며, 우천 속에서도 나라사랑의 열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새롭게 꾸며진 기념의 방식

올해 광복절 행사들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새로운 시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 보신각 타종식에서는 독립운동가 후손 9명과 오세훈 시장, 임만균 시의회 의장이 함께 33번의 종을 울렸는데요. 행사장에는 AI 포토 체험 부스가 설치되어 참가자들이 광복의 순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었고, 항일독립운동 유적 답사 프로그램도 운영되었습니다. 남양주시청 로비에서는 청소년들이 코딩 기술로 구현한 AI 보훈 체험 부스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대전에서는 시청 로비에 광복절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태극기 포토존, 캘리그래피 체험 공간을 마련해 관람형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기념 행사가 단순한 추모를 넘어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확장되면서 광복의 의미가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보훈 가족 300여 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실질적인 소통의 시간을 가졌고,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위한 시내버스 무료 승차 등 생활 밀착형 지원도 확대했습니다.

지역의 미래를 담은 광복 완성

각 지자체장들은 광복의 정신을 지역 발전과 연결해 새로운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것이 광복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국가균형성장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세종을 행정도시에서 벗어나 기업과 일자리, 문화가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동남권 중심을 넘어 세계와 연결되는 해양도시로의 도약을 꿈꿨고,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민들이 직접 이름 지어준 '만세구'에 독립정신을 담아 지역 역사를 계승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한강 자원을 미래 성장의 중심에 두겠다고 했고, 신상진 성남시장은 '대한민국 기준, 성남'이라는 비전으로 시민의 자부심을 키우겠다고 했습니다. 광복이 남긴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각 지역의 실정에 맞게 풀어내며, 오늘의 발전으로 이어가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