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이란 호르무즈 장악은 위험한 선례"…외교 압박과 군사 긴장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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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2일 오후 4:02

발행: 2026년 7월 22일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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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아세안 회의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장악 시도를 위험한 선례로 규정하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외교적 해결 의지를 밝히면서도 이란이 협상에 진지하지 않다며 동맹국 보호를 위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쿠웨이트 미군 기지 공격을 주장하고 후티 반군도 선박 공격을 위협하며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함께 고조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의 강력한 경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자리에서였는데요.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정 국가가 국제 수로를 통제하고 통행료를 강요하며, 이를 거부하는 선박을 공격하는 전례가 만들어지면 중동을 넘어 전 세계로 파급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습니다.

사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가는 핵심 해상 교통로입니다. 이곳에서의 항행 자유가 훼손되면 국제 무역과 세계 경제 전반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됩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현재 어떤 국제법적 메커니즘 하에서도 해당 해협의 통행을 통제할 권한이 없음을 분명히 지적했습니다. 항행의 자유라는 근본 원칙이 위협받는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협상의 문은 열려 있지만

당연히 미국은 외교적 해결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언제나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길 원하며, 건설적인 논의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란의 태도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현재 이란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과거 협상에서 도출된 약속들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불만을 표출했죠.

이란이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미국은 자국과 동맹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외교적 해법을 모색함과 동시에 상황 악화 시 강력 대응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이중적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외교적 해결의 문은 열려 있지만, 그 열쇠는 이란의 진정성에 달려 있다는 것이 미국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군사적 긴장은 고조되는 상황

이러한 외교적 대립 속에서 군사적 긴장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쿠웨이트 서부에 위치한 캠프 도하 미군 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반복적인 침략에 대응한 조치라는 설명인데요. 해당 기지는 중동 지역에서 미군 병력과 군사 장비를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도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선적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하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아세안 회의를 계기로 중국, 한국, 일본 그리고 쿼드 회원국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다자간 안보 협력을 추진했습니다. 오는 9월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준비 논의도 이어갔습니다.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은 동맹국들과의 연대를 통해 대응 체계를 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로서는 외교적 돌파와 군사적 충돌 양쪽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양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