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압도적 타선으로 1위 등극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4년 6개월 만에 리그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15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13-5로 꺾은 삼성은 5연승을 달리며 kt와 LG를 0.5경기 차로 제쳤는데요. 이번 선두 등극은 2021년 이후 무려 1631일 만에 찾아온 기록입니다. 승리의 결정적 계기는 1회초에 만들어졌습니다. 삼성 타선은 선발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선발 타자 9명이 모두 출루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단번에 7점을 뽑아냈죠. 이는 2016년 이후 10년 만에 나온 기록으로, 삼성의 폭발력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전병우가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류지혁과 김지찬도 각각 3안타씩 터뜨리며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한화, 이틀간 28사사구로 무너진 마운드
반면 패배한 한화는 심각한 투수진 난조를 드러냈습니다. 선발 에르난데스는 고작 ⅓이닝만에 7실점을 허용하며 조기 강판됐는데요, 전날 경기에서 팀이 삼성에게 18개의 사사구를 내준 데 이어 이날도 제구 불안을 보이며 연속으로 무너졌습니다. 결국 한화는 이틀 동안 총 28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는 충격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황준서가 3이닝 무실점으로 중간 계투를 잘 소화했지만, 이상규와 강건우가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했습니다.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황준서를 불펜으로 기용하는 투수 운용 자체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죠. 한화는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졌고, 홈 5연패까지 기록하며 심각한 수렁에 빠졌습니다.
리그 판도 변화, KIA·롯데의 질주
이날 다른 경기에서도 리그 판도를 바꿀 중요한 결과들이 나왔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의 솔로 홈런과 김호령의 투런포를 앞세워 키움을 7-5로 제압하며 6연승을 질주했는데요, 김도영은 시즌 5호 홈런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김진욱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손성빈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LG의 8연승을 저지했습니다. LG의 연승 행진이 마감되면서 리그 상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SSG도 고명준, 오태곤, 정준재의 홈런이 터지며 두산을 6-0으로 꺾고 6연패에서 간신히 벗어났습니다. kt는 NC를 10-2로 대파했지만, 안현민과 허경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나가며 승리 속 우려를 남겼습니다. 삼성의 단독 선두 등극과 함께 상위권 팀들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