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수출 286억 달러 역대 최대…반도체 205% 폭증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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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1일 오전 11:46

발행: 2026년 6월 11일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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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이 286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205.8% 폭증하며 전체 수출의 38.7%를 차지했고, 10대 주요 품목과 국가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중동 불안에도 무역수지는 5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누적 흑자는 1,074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6월 초반, 역대 최대 수출 기록 또 경신

6월 들어 열흘간의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습니다. 관세청이 11일에 발표한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집계를 보면, 수출액은 286억 달러에 달했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85.9% 늘어난 수치입니다.

사실 이 기록은 지난 4월에 세웠던 종전 최대치인 252억 달러마저 넘어선 겁니다.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하루 반가량 더 많았지만, 일평균 수출액도 40억 9천만 달러로 46.1% 증가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간적 우연이 아니라, 실질적인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5월에도 수출액이 877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달성했고, 이번 6월 초반 성과는 그 흐름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도체 중심으로 고른 품목별 성장세

이번 수출 호조를 이끈 건 단연 반도체였습니다.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111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205.8% 폭증했는데요.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8.7%까지 올라, 작년보다 15.1%포인트 늘었습니다.

반도체 외에도 다른 품목들의 성장세가 고르게 나타났습니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259.4%, 석유제품은 68.7%, 선박은 52%, 승용차는 25.4% 각각 증가했고, 10대 주요 품목 모두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출 시장도 전반적으로 넓어졌는데, 대만으로의 수출이 134%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베트남과 중국으로의 수출도 각각 100% 이상 급증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으로의 수출 역시 54.4%, 46% 늘어나며 선진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했습니다.

중동 불안 속 무역 흑자 지속

이런 호조 속에서도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 여파로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이 39.9% 늘어난 가운데도, 수출 증가 폭이 더 커서 무역수지는 5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입 쪽에서도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이 52.2%, 반도체 수입이 71.3% 늘어난 점은 향후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가 활발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올해 누적 무역 흑자는 1,074억 달러에 이르고 있어, 상반기 경제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주요 교역국의 수요 흐름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