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리밸런싱 장중 분산 추진…해외 광고는 여전히 규제 사각지대

K매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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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0일 오전 10:31

발행: 2026년 7월 30일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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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금융투자협회가 장중 및 마감 후 분산 조치를 추진하고 LP 거래량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광고가 금지된 반면, 해외 운용사들이 SNS를 통해 불법적으로 홍보하며 규제 역차별과 투자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어 당국의 실효성 있는 대응이 시급합니다.

리밸런싱 충격, 장중에 쪼개 떨어뜨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에 거대한 파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종가 기준 대량 매매가 몰리면서 주가 급등락을 부추기는 이른바 리밸런싱 폭탄이 반복됐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가 긴급회의를 열었고, 장중과 마감 후로 리밸런싱을 분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거기에 유동성 공급자인 LP의 거래량까지 낮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는 기존의 몰아치기식 리밸런싱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점을 금융당국이 인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품이 몰리는 시간대에 지수가 출렁이는 모습이 꾸준히 지적돼 왔습니다.

국내선 광고 금지, 해외선 SNS 홍보 '판' 치고

국내에서는 2024년 5월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신규 상장이 중단되고 광고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해외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일부 해외 자산운용사들이 유튜브와 SNS에서 한국어 썸네일과 안내 문구를 활용해 레버리지 ETF를 직접 홍보하고 있는데요.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협회의 사전 광고 심사는 국내 등록 상품과 회원사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미등록 해외 상품은 규제망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습니다. 결국 국내 운용사는 발이 묶인 채 해외 업체만 마음껏 투자자를 모으는 역차별 구조가 생긴 겁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KODEX와 TIGER 상품에만 수조 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규제 공백은 국내 자금 이탈과 투자자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유튜브 측은 원론적으로 법률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효성은 미지수입니다.

변동성 확대에 무거운 어깨를 내려놓기는 이르다

이억원과 이찬진 등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최근 레버리지 ETF로 인한 변동성 확대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과 개인 투자자들의 과도한 기대 심리가 겹치면서 시장 집중도는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장중 분산 조치가 단기적 진정 효과는 낼지언정, 규제 사각지대와 투자자의 고위험 선호 성향을 고려하면 근본적인 해법은 아직 먼 상황입니다. 앞으로 금융당국이 해외 불법 광고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재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지, 그리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장기적인 관리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지가 핵심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