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공항, 이란 드론에 피격
2026년 6월 3일 새벽,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인도 국적 민간인 1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으며, 공항 운영이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쿠웨이트 민간항공총국은 샤헤드 드론이 터미널을 직접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란의 소행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란 측은 이 공격이 최근 미군이 이란 유조선과 게슘섬 통신탑을 공습한 것에 대한 자위적 보복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공항 피해는 미군의 미사일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는데요. 하지만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러한 주장이 완전한 거짓이라며, 이번 공격은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민간 시설 공습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책임 공방 계속
쿠웨이트 공습과 함께 이란은 오만만에서 미군 구축함의 지휘통제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현재 해상에 배치된 모든 자산들이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의 주장이 이렇게 엇갈리는 가운데, 지역 내 군사적 긴장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쿠웨이트 정부는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쿠웨이트 외무부는 이란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며 이란 대사대리를 초치하고 외교관 2명을 추방하는 등 외교적 조치를 즉각 내놓았습니다. 사실 이번 사태는 지난 5월 미국의 케슘섬 및 반다르아바스 공습 이후 이란이 주변국으로 전선을 확대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민간인 피해까지 나오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종전 협상, 위기 속 주말 합의 가능성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 및 구매를 포기하고 고농축 우라늄 처리에 합의했다고 언급하며, 이르면 이번 주말 양해각서에 서명할 수 있다는 낙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요구한 120억 달러 규모 금융 보상 문제와 우라늄 처리 방법이 최종 확정되지 않아 막판 쟁점은 여전합니다.
반대로 미국 하원에서는 전쟁권한 결의안을 통과시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작전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이 결의안은 미군 철수나 전쟁 지속을 위한 의회 승인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다만 대통령에게 실질적인 강제력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법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협상이 성사되면 호르무즈 해협이 즉각 개방될 예정이며, 미국은 이미 기뢰 제거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이 지속되면서 중동 정세는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으로의 확대는 피하고 있지만, 주변국으로 충돌이 확산되면서 종전 협상의 앞날에 어떤 변수가 작용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