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예고에서 한 단계 낮아져
제31호 태풍 인파가 괌 북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10월 30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은 930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50미터로 강도 4인 '매우 강' 태풍입니다. 초기에는 초속 55미터의 초강력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신 예보에서 강도가 한 단계 낮아졌습니다. 그래도 사람이나 큰 돌이 날아갈 수준의 위력인 만큼 해상과 연안에서는 경계가 필요합니다.
오키나와 동남쪽으로 향해
인파는 당분간 서북서진하다가 31일 북쪽으로 방향을 틀 전망입니다. 11월 3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4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최대풍속은 초속 47미터로 강도 4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현재 예보상 한반도에 직접 접근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예보 시점이 길어질수록 불확실성도 커지는 만큼, 70퍼센트 확률반경이 40킬로미터에서 440킬로미터까지 넓어지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늦가을에도 식지 않은 바다
올해 태풍 발생 건수는 31건으로 평년 평균 25건을 웃돌고 있습니다. 11월을 앞두고도 뜨거운 바다가 강한 태풍의 발달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같은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 아르나브는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상륙해 순간 최대풍속 150킬로미터를 기록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최소 6명이 숨지고 18만 명 이상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인파는 현재 경로대로라면 육지보다 해상에서 세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지만, 늦가을 태풍의 변동성은 계속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