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예천 배치·충주 군용기 추가에 지역 반발..."사전 협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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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1일 오전 11:48

발행: 2026년 9월 11일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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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기 및 군공항 배치 결정으로 경북 예천과 충주 지역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도당은 광주 군공항의 예천 임시 배치를 보복성 조치라 비판하며 소음 피해를 우려했고, 충주는 군용기 추가 배치로 항공 물류 거점 계획이 무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사전 협의 부재와 지방 홀대를 지적하며 정부의 소통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군공항 이전에 부글거리는 지역들

최근 정부의 군용기 및 군공항 배치 결정을 두고 여러 지역에서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에는 광주 군공항 기능이 임시 분산 배치될 예정인 가운데, 충주 공군기지에도 군용기가 추가로 들어서면서 지역 사회의 불만이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군사적 필요성과 지역 주민의 삶 사이에서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소음과 홀대를 외치는 경북

경북 예천의 상황은 정치적 공방의 중심에 섰습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광주 군공항 기능의 예천 임시 배치를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전투기 소음으로 인한 청각 손상이나 가축 유산 등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된다는 게 주민들의 주된 걱정입니다. 이들은 이를 단순한 지역 홀대가 아닌 보복성 조치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주장에는 정치적 맥락이 담겨 있습니다. 경북도당은 최근 호남 지역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와 경북대의 지원 사업 탈락을 거론하며, 일련의 결정들이 대구경북에 대한 계획적인 소외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도 관련 의원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정부와의 대립이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물류 허브 꿈 꺾인 충주의 현실

충주의 경우는 조금 다른 차원의 갈등을 보여줍니다. 시는 오랫동안 항공 물류 거점 조성을 핵심 발전 전략으로 추진해 왔는데요. 그런데 군 당국이 공군기지에 군용기를 추가 배치하면서 민간 물류 운용에 제약이 생기고, 사업 자체가 무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중대한 결정이 지방자치단체와의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내려졌다는 점입니다.

충주 시민들은 지역 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군사시설의 확대가 지역 경제 활성화 계획과 충돌하면서, 행정 당국과 군 사이의 소통 부재가 드러난 셈입니다.

갈등을 푸는 방법은 없을까

사실 군공항과 군용기 배치는 국가 안보를 위한 불가피한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정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삶과 지방 발전 계획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는다면, 정책에 대한 불신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지역의 반발을 정치적으로만 소비하려는 태도 역시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예천의 정치적 공방과 충주의 물류 허브 문제는 성격이 다릅니다. 그러나 두 사안 모두 군사 정책 결정의 투명성과 지역 소통 부재라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향후 정부가 지역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질적인 피해 보상 및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국가 안보와 지역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