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항복자 사살' 논란, 국제사회 전쟁범죄 규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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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9일 오전 8:47

발행: 2025년 11월 28일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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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항복 의사를 밝힌 팔레스타인 남성 2명을 사살한 사건으로 국제사회의 강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테러 연계 수배자였다고 주장하지만, 공개된 영상과 달리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논란입니다. 팔레스타인과 유엔은 전쟁범죄로 규탄하며 독립 조사를 촉구하고 있으며, 이 사건은 중동 지역의 지속적인 갈등과 인도적 위기를 다시금 드러내고 있습니다.

양손 든 채 사살당한 두 남자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항복 의사를 분명히 한 팔레스타인 남성 2명을 사살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국제사회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두 남성이 양손을 머리 위로 들고 셔츠를 벗어 무장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건물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선명히 담겼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인들은 이들을 건물 안으로 다시 들어가라고 명령한 직후, 근거리에서 총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사망자로 확인된 몬타시르 압술라(26세)와 유수프 아사사(27세)는 서안지구 제닌 지역에서 생활하던 평범한 청년들이었습니다. 현장 영상이 소셜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스라엘군의 행위에 대한 의문과 비난이 전 세계적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항복한 자를 향한 발포는 국제인도법이 명백히 금지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의 중대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립된 주장, 팽팽한 진실 공방

이스라엘군은 공식 성명을 통해 사살된 두 남성이 "제닌 지역 테러 조직과 연계된 수배자"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들이 보안군에게 폭발물을 던지거나 총격을 가하는 등 테러 활동에 관여했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혐의나 발포 당시의 위협 상황에 대해서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측 주장과 달리 영상에는 남성들이 오히려 군인들의 지시에 순종하며 오히려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모습만 포착되었습니다.

반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번 사건을 '잔인한 즉결 처형'이자 '명백한 전쟁범죄'로 규정하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현지 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군이 체포가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살해를 선택했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테러리스트는 죽어야 한다"며 군의 발포를 공개 지지한 발언은 논란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습니다.

확산되는 국제사회의 우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은 이번 사건을 즉결 처형으로 규정하며 독립적이고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유엔 측은 지난 2년간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만 1,03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지역 내 인권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 외무장관들도 공동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폭력 중단을 촉구하는 등 국제적인 압박이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집단 학살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지난달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군사 작전의 일부가 아닌, 점점 심화되는 인도적 위기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은 갈등, 불안한 미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은 이번 사건으로 또 한번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서안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군사 작전이 강화되면서 폭력 사태가 급증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측은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한편으로는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런 사건들이 지속되면 이미 취약한 휴전 협정이 완전히 무너질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항복자 사살 논란은 단순한 군사 작전의 실수가 아닌, 뿌리 깊은 갈등 속에서 반복되는 비극의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규탄과 조사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사건이 중동 평화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양측의 대립이 더욱 격화되지 않고 진실 규명과 책임 소재가 밝혀질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