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대규모 자원 탐사 임박” 주장, 그린란드·덴마크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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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5일 오전 10:22

발행: 2026년 10월 15일 오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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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10월 14일 그린란드에서 대규모 석유·가스·광물 탐사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린란드 정부는 소규모 탐사만 진행 중이며 대규모 개발은 수년이 걸린다며 반박했고, 덴마크도 북극 법률 준수와 특별 특권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체결된 3자 안보 협정에는 미군 주둔 확대와 광물·경제 협력만 담겼을 뿐 석유·가스 탐사 조항은 없었습니다.

“곧 시작된다”는 발표

2026년 10월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그린란드에서 대규모 석유·가스·광물 탐사가 곧 시작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그린란드의 석유 매장량이 세계 어느 지역보다 많고, 채굴도 상대적으로 쉽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린란드가 미국과 유럽의 방어·공격 작전에서 비할 데 없는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미국을 향한 공격은 그린란드를 거쳐야 하며, 미군이 그곳에서 드론과 미사일을 상시 요격할 것이라는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탐사 사업이나 참여 기업,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린란드와 덴마크의 반박

그린란드 정부는 곧바로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요르겐 함메켄홀름 그린란드 광물부 차관은 CNN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들의 소규모 탐사는 진행 중이지만, 대규모 탐사와는 거리가 멀고 실제 운영 단계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린란드 면적의 약 80%가 얼음으로 덮여 있고, 빙상 두께가 1.6킬로미터에 달하는 데다 항만과 도로 같은 기반시설도 부족해 개발 비용이 막대하다는 겁니다. 그린란드는 이미 2021년부터 신규 석유·가스 탐사 허가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덴마크 외무부도 미국의 자원 탐사가 북극 관련 법률과 그린란드 법을 따라야 하며, 최근 3자 협정이 미국 투자자에게 나토나 유럽연합 국가 투자자보다 특별한 특권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안보 협정과 자원 개발의 간극

지난달 미국·덴마크·그린란드는 미군 주둔을 강화하는 3자 안보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협정에는 대규모 군사기지 두 곳 건설과 주둔 병력 확대, 우주기지 활동, 광물·경제 개발 협력이 담겼습니다. 일부 보도는 이 협정이 미국에 영구적 통제권을 부여한다고 전했지만,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주권과 자결권을 인정하는 범위에서 미군 주둔이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협정문에는 석유·가스 탐사나 자원 개발권을 직접 부여하는 조항이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가 미국 안보에 필수적이라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고, 그린란드와 덴마크는 법적 절차와 현실적 제약을 강조하며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원 개발이 실제로 이뤄지려면 환경 영향과 인프라 투자, 원주민 권리 같은 문제를 넘어야 하는 만큼, 당분간 발표와 반박이 엇갈릴 전망입니다.